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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이자 낮추고 대출알선도…예비청약자 모시기 '안간힘'

  • 송고 2019.05.13 14:05 | 수정 2019.05.13 14:0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대출규제 강화로 예비청약자 자금 마련 '빨간불'

계약금·중도금 부담 낮추는 건설사들…"수요자 유인 마케팅"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 집객사진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 집객사진

까다로워진 대출조건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자금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건설사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자체보증을 통해 대출을 알선해주는가 하면 중도금 연체 이자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목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일각에선 규제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꼼수 대출로 시장이 다시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단지인 '방배그랑자이'가 지난 7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8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마감됐다.

방배그랑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687만원, 일부 고층 가격은 3.3㎡당 5000만원을 넘겨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주력 타입인 전용 84㎡는 분양가격이 최고 17억3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 대비 경쟁률은 다소 낮았지만 정부 규제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안된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요가 풍부한 강남권 입지인 만큼 청약 1순위 마감은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중도금 연체 이자를 낮추고 연체해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등의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배그랑자이의 시행사(방배 경남아파트재건축조합)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반분양 가구를 대상으로 중도금 1~3회차까지 납부하면 잔여 4~6회차는 연체해도 연 5%의 저리로 이자를 부과하기로 했다.

실제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와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중도금을 연체하면 7~8%의 가산이자가 붙는것과 비교해서도 파격적인 조건이다.

예를 들어 방배그랑자이 전용 59㎡A 타입(7층이상)은 계약금과 1~3회차 중도금 6억원 정도만 마련하면 된다. 약 3억~4억원의 자금 마련 부담을 덜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첨만 되면 연체이자를 내는 것이 중도금을 대출받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요자들이 청약을 주저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케팅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약에 관심은 있지만 목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분양가 9억원이 초과할 겨우 시행·시공사가 자체 보증을 통해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주는 경우도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대표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득은 높지만 당장 목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계약금이나 중도금 부담을 낮춰주는 조건이 청약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사실상 중도금 대출을 용인하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규제 사각지대에서 청약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만큼 앞으로도 계속 적용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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