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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어디로…유력주자들 일제히 '손사래'

  • 송고 2019.05.13 16:29 | 수정 2019.05.13 16:3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한화·롯데도 인수의향 공식 부인

유력 인수후보들 선긋기에 장기화·분리매각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제2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공식화된지 한달여가 흐른 가운데 그동안 유력 인수후보에 이름을 올린 다수의 대기업이 일제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 이들 기업이 공식적으로 '인수 의향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와 매각과정의 흥행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 롯데그룹 등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한화케미칼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고 향후에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IR실적발표회에서 아시아나 인수설과 관련해 "항공기 엔진, 기계 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업의 본질이 상이하며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본 적이 없고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롯데카드 본입찰에 돌연 불참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롯데카드를 포기하고 면세점사업 철수까지 연이어 발표되면서 사업 재편의 가능성과 함께 그룹 항공사업의 강화를 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유력 시나리오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주축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두 업체가 모두 인수 의향을 부인하면서 한화그룹의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인수전 참여 가능성에 손사래를 쳤다. 신 회장은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ECC(Ethane Cracker Center)·EG(Ethylene Glycol)공장 준공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100% 없다"고 답했다.

롯데는 호텔 및 면세점사업, 물류사업 등과 연계해 그룹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주요 인수 후보로 꼽혀왔지만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SK, CJ 등 인수 후보로 거론된 기업들 역시 인수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비록 당장은 인수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여전히 해당 기업들의 인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보는 시각이 크다.

섣불리 인수 의향을 밝혔다가는 인수 가격과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굳이 인수 의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일 뿐 본입찰이 시작되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널뛰고 있고 인수 거론 기업들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매각 내정설이나 특혜 논란이 시장에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공식화 후 CS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 2~3개월 간의 실사를 진행 후 본격적인 인수후보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9월께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의 우선 조건인 '통매각'보다는 자회사들의 분리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인수전 불참 선언으로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부담이 적은 분리매각의 성사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이 최대 2조5000억원에서 최소 1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자회사들이 각각 쪼개지면 인수 대상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 입장에서는 인수 금액 등 주요 사항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나설 필요가 전혀 없다"며 "상황을 관망하면서 본입찰 전까지는 얼마든지 의사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대금 부담이 꽤나 클 것으로 예상돼 매각 자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에어부산 등 각각 분리매각될 수 있는 매물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셈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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