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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 韓 수출기업 '초비상'

  • 송고 2019.05.15 06:00 | 수정 2019.05.15 08:0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양국 수출비중 높은 한국,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수익성 적신호

전자·자동차·철강 모두 안심 못해, 환율상승 압박 등 이중고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현대자동차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현대자동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수출기업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 사는 구조로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들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조치를 시행하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조치에 나서면서 국내 수출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글로벌 수출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대중(對中) 수출 비중은 26.8%, 대미(對美) 수출비중은 12.1%로 양국에 대한 수출비중을 합하면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인 38.9%에 이른다.

무협 측은 "중국 등에 대한 수출비중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중국 중간재 수요 하락으로 글로벌 수출은 0.10% 줄고 간접적으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로 글로벌 수출이 0.04% 감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한국의 글로벌 수출은 전년 대비 총 0.14%(8억7000만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협 측은 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기업 투자 지연 및 금융시장 불안, 유가 하락 등의 파생효과 등을 감안하면 수출피해는 이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철강·화학제품 등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이들 품목의 대중 수출비중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국산 수입비중은 반도체와 전기기기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65.2%, 61.1%에 이른다. 플라스틱과 철강제품 수입비중도 모두 40%를 웃돈다.

철강공정 중 하나인 출선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철강공정 중 하나인 출선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철강이나 정유업종의 경우 원·달러 환율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기준 1188원으로 지난 4월 중순 대비 50원가량 급등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면서 원화약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원화약세가 지속되면 당장 자동차나 화학업종 수출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다만 정유나 철강처럼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대부분의 무역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업종은 타격이 크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에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업종도 당장 환율상승에 웃을 수만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위축될 수 있는 데다, 당장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류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세 부과가 결정되면 유럽연합과 일본은 물론 한국산 자동차에도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만 해도 수출이 주력인 데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전체에서 1, 2위를 다투는 만큼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이슈는 외부변수에 취약한 수출기업 구조상 자체적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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