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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국 딛고 점핑할까...노사합의 이은 신차 '승부수'

11개월 진통 끝에 16일 잠정 합의
신모델 계획 대거 밝히며 반등 '시동'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5-16 10:51

▲ 크로스오버 SUV 'XM3' ⓒ네이버

▲ 크로스오버 SUV 'XM3' ⓒ네이버

우여곡절 끝에 노사합의를 이룬 르노삼성이 잇따른 신차 출시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

16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2018년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 주요 골자다. 그간 노동강도 개선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했던 노조안이 일정 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노사의 임단협 합의는 지난해 6월 1차 본교섭 이후 11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은 그간 극한 노사갈등을 겪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2017년에 비해 17.8%(내수 -10.1%, 수출 -17.8%)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누적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8%(내수 -13.8%, 수출 -51.1%)로 더 나빠졌다.

노사는 10개월 간 28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반등 발판을 마련한 르노삼성은 잇따른 신모델로 실적 회복을 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간판 SUV QM6의 새 디젤 모델이 가을 무렵 출시된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고 상품성이 강화된 QM6 디젤 모델이 나오면 부산공장의 QM6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LPG 규제가 풀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노삼성이 QM6 LPG 모델도 오는 7월쯤 내놓는다. 올해 풀체인지급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도넛 탱크'를 장착한 QM6 LPG는 르노삼성의 실적을 반등시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또 QM6가 'SUV=디젤' 공식을 깨뜨릴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태다.

내년에는 르노삼성의 야심작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르노삼성의 핵심 병기 XM3가 2020년 초 출시된다. XM3는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쿠페형 SUV로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당시 매끈하고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일으켰다.

르노삼성의 약점으로 꼽혔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권상순 용인연구소장은 지난 15일 미디어초청 행사에서 "XM3의 ADAS 기능이 현대 아반떼보다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 QM6 & SM6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간판 모델 SM6와 Q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내년 출시된다. QM6의 경우 출력이 보강되고 SM6는 ADAS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강화된 느낌을 주면서 전반적으로 섬세하게 정리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아울러 르노 그룹의 순수 전기차 '조에(ZOE)'를 내년에 국내로 들여올 방침이다. 조에는 LG화학의 41kWh급 배터리가 내장돼 1회 충전거리가 400km(유럽연비측정방식 NEDC 기준)에 달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하고 12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노사 합의를 이루고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밝힘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과 부산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