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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임에 실적부진까지…롯데 패션사업 '비상등'

  • 송고 2019.05.16 14:22 | 수정 2019.05.16 14:2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지난해 영업손실·당기순손실 커져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신세계 출신 외부 인사 첫 영입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롯데 패션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그간 부진했던 패션사업을 키우기 위해 패션전문회사를 출범했지만 1년 성적표는 손실만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 마저 6개월만에 교체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션전문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에프알(LOTTE GFR)'은 지난해 영업손실 104억원, 당기순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79억원, 84억원의 손실이 증가한 것이다.

롯데지에프알은 롯데쇼핑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부문인 GF(글로벌패션) 사업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엔씨에프는 20~30대 여성을 타킷으로 한 인기 여성복 브랜드 '나이스클랍'과'티렌' 등 브랜드를 운영했다. 또한 GF사업부문 역시 '겐조',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빔바이롤라' 등 12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조직 통합 후 초대 수장에는 롯데백화점 출신이면서 직전까지 엔씨에프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설풍진 대표가 선임됐다. 설 전(前) 대표는 2014년부터 엔씨에프의 대표를 맡아왔다.

그러나 롯데그룹 내 '패션 전문가'로 통했던 설 전 대표가 반년만에 대표 자리를 돌연 사임하면서 대표이사도 2번이나 교체됐다. 올해 1월3일 설 전 대표가 사임하고 정준호·정동혁 공동대표 체제가 구축됐다가 정동혁 대표가 지난 3월29일 사임하면서 결국 정준호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설 전 대표가 물러나고 정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앉힌 것을 두고 롯데가 초반 실적부진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사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롯데가 분위기를 쇄신하고 패션사업을 잘 키워보려는 의지로 정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장과 밀라노지사장, 해외사업부장을 거쳤을만큼 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특히 정 대표는 롯데 임원 승진 명단에서 유일하게 외부 출신 인사다. 이는 롯데가 그만큼 패션사업을 키우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보다 한참 뒤처진 매출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원투수가 절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지에프알의 지난해 매출은 144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패션사업부문은 통합 이전에도 두 조직의 총매출 규모는 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이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각각 1조2992억원, 1조2627억원을 내고 있다. 이미 1조원을 넘어선 매출 규모다.

롯데지에프알은 지난해 패션전문회사 출범 이후 이렇다 할 행보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패션 자체브랜드(PB) 론칭, 해외브랜드 판권 계약, 패션기업 M&A 등을 적극 추진해 오는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상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판권 계약이나 M&A는 차치하더라도 1년동안 PB 론칭 조차 전무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에프알 관계자는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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