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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독존 삼성화재…삼성금융사中 주가·시총 유일 상승

  • 송고 2019.05.16 16:08 | 수정 2019.05.16 16:4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일년전대비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중 화재만 올라

증권가 "삼성화재 안정적인 이익과 높은 배당이 강점"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가 실적과 주가 면에서 타계열사를 넘어서면서 '유아독존'의 경지에 올라섰다. 자산 규모가 한참 작고 외국인 지분(50%)이 많은 삼성화재의 수익 안정성과 특별한 리스크 요인도 부각되지 않아 주가는 나홀로 상승세다.ⓒEBN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가 실적과 주가 면에서 타계열사를 넘어서면서 '유아독존'의 경지에 올라섰다. 자산 규모가 한참 작고 외국인 지분(50%)이 많은 삼성화재의 수익 안정성과 특별한 리스크 요인도 부각되지 않아 주가는 나홀로 상승세다.ⓒEBN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가 실적과 주가 면에서 타계열사를 넘어서면서 '유아독존'의 경지에 올라섰다. 삼성화재의 수익 안정성과 더불어 특별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지 않아, 주가는 나홀로 상승세다. <하단 표 참조>

1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삼성 상장 계열사 1년 주가 등락률에 따르면 금융계열사 중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상승(5.21%)했다. 주가상승에 따라서 시가총액도 6600억원 가량 뛰었다. 반면 나머지 금융 계열사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및 삼성생명 주가는 같은 기간 8%~29% 가량 떨어졌다. 시총은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6000억원대가 증발됐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은 지난 일년간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업종의 난항,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 보험업종의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과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본업에 부담을 제공해서다.

카드사들은 현재 연체율 증가로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게다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수익성 방어에 나선 삼성카드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억원(7.9%)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법인세 환입금 85억원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부터는 업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분이 완전히 반영될 경우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1년 전 배당사고를 경험한 삼성증권은 그 여파에서 회복해가고 있다. 배당사고는 삼성증권이 담당자 실수로 우리사주 28억1000만주를 직원들에게 잘못 배당하고, 이 중 22명이 주식을 팔아치운 사건으로 사고처리 비용에만 총 92억7000만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말부터 올 1월26일까지 일부 영업정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삼성증권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줄어든 11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순영업수익(매출)은 3559억원, 영업이익은 1828억원이었다. 전년대비 순영업수익은 18%,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자기자본 이익률(ROE)는 3월 말 기준 10%로 1년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삼성금융사 맏형인 삼성생명은 생보업종 구조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금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고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저출산을 비롯해 저금리에 따른 운용수익 한계 등으로 당분간 보험사 실적을 반등시킬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 순이익은 1조7364억원으로 생보사 중 유일하게 늘었는데, 이마저도 삼성전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 차익이 발생해서였다.

삼성생명은 그나마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4.7% 늘어난 4473억원을 기록해 삼성 금융사 맏형으로서의 체면을 차렸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비차마진 개선과 유가증권부동산 매각이익 및 변액보증손익 때문"이라면서 "그러면서 삼성생명이 지급해야할 보험금리가 증가해 보험손익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성장성 부재, 규제 변화에 따른 우려로 한국 생보사에 대한 미국 투자자의 관심도는 낮았으며 지금 당장의 반등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계열 금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삼성화재는 실적상승과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등으로 효자계열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조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주가는 지난 1년간 26만8500원에서 28만2500원으로 5.21% 상승했다. 16개 삼성 상장 계열사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5개에 불과하고, 시장 포화에 따른 업황 악화가 우려되는 손보업종으로선 발군의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은 연초 실시한 실손보험 요율 인상, 2분기 있을 자보 요율 인상을 감안하면 상반기가 실적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향후 자보 요율 2~3% 내외 인상을 고려하면 전체 계약에 모두 반영될 시 10~15%정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강점은 안정적인 이익과 높은 배당으로 이같은 강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에 대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낫고, 지난해보다 올해가 사업에 유리할 것"이라면서 "실적 추적을 위해 지켜봐야 할 변수는 사업비 증가를 유발하는 신계약 경쟁 지속 여부와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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