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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방심위 중징계 전망

  • 송고 2019.05.17 14:26 | 수정 2019.05.17 15:3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정지화면 등 4월 2차례 사고

방심소위 "방송이라 할 수 있나"

모럴해저드 심각, 대책 필요

공영홈쇼핑의 방송 사고에 대한 사과 방송 자막.

공영홈쇼핑의 방송 사고에 대한 사과 방송 자막.

홈쇼핑시장의 상생 본보기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이 심각한 모럴해저드에 이어 초유의 방송사고로 쏟아지는 질타를 받고 있다. 공공자본으로 운영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심의소위에서 지난 4월에 발생한 공영홈쇼핑의 2차례 방송 사고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4월17일 상품판매방송을 하던 도중 19시19분부터 58분 가량 스튜디오 정지화면, 방송시스템 장애 안내 화면, 화면 전환 오류, 무음, 마이크울림 등이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4월21일에도 22시와 22시 3분경에 약 20초간 암전화면, 무음, 정지화면이 송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사고는 스튜디오가 위치한 건물의 전력 차단과 UPS(무정전 전력공급장치) 화재로 인한 것이라고 공영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주로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TV홈쇼핑 특성상 진행자가 실수를 하는 등의 사고는 간간이 발생하지만, 방송화면시 정지되는 등의 방송사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의 재승인 등을 관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영홈쇼핑에 대해 시정조치라는 다소 약한 처벌을 내렸다. 하지만 방송 내용을 심의하는 방심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방송심의소위 박상수 의원은 "거의 1시간 동안 방송시스템 장애, 화면전환 오류, 무음, 마이크 울림 등 사고가 날 것은 다 났다"며 "시청자들에게는 대단히 큰 사고"라고 지적했다.

전광삼 임시 소위원장은 "이쯤되면 사고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재난 수준"이라며 "공영쇼핑 애청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이 쇼핑 채널을 믿을 수 있는지, 이것도 방송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의심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위원 전원은 의견진술에 동의했다. 의견진술은 책임자를 직접 불러 사고 경위나 대책 등을 자세히 들어보는 것으로, 중징계를 내리는 절차이다. 방심위 중징계는 과징금 및 법정제재가 가해진다. 특히 중징계는 추후 TV홈쇼핑의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요인이 된다.

공영홈쇼핑은 모럴해저드도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7일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임직원 27명에 대해 감봉 1개월에서 정직 7개월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백수오 제품을 판매하는 내츄럴도텍이 다시 홈쇼핑 방송에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해당회사의 주식에 투자해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중기부 의뢰로 공영홈쇼핑 전현직 임원을 채용비리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5년 설립 당시 전 중기유통센터 대표의 아들 등 6명을 단기계약직으로 뽑았다가 면접없이 채용형 인턴사원으로 전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본금 800억원으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사업 시작 이래 계속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손실 규모는 2015년 200억원, 2016년 107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5억원 등 누적 영업손실 417억원이다.

공영홈쇼핑 지분은 중소기업유통센터 50%, 농협경제지주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5%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은 홈쇼핑사업의 상생을 이끄는 본보기로서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는데 심각한 모럴해저드에 이어 초유의 방송사고까지 일으키며 TV홈쇼핑의 신뢰를 깎는 문제아 신세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심위나 국감에서 원인을 짚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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