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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카드 '안면인식 결제' 시동…명칭 '페이스페이'

이달 8일자로 특허청에 상표 출원…신한 "확정된 활용 방안 없어"
'3D 카메라' 스마트폰 2020년 본격 보급 전망…기술 구현에 유리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5-17 11:26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자체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곧 3D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 맞춰 기민한 대응을 하는 것으로 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8일자로 특허청에 '신한 FACE PAY'(이하 페이스페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앞으로 방식 심사, 심사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상표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계열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해 페이스페이 상표권 출원을 대리한 것이다. 실제 기술 개발과 서비스는 신한카드가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스페이의)활용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전혀 확정된 게 없다"며 "기술 진행 단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핀테크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크다. 이 회사 앱 카드 '신한페이판'은 1072만명이 가입했다. 카드업계 최대 규모다. 포화상태에 봉착한 플라스틱 카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를 넘어 핀테크 기반의 간편결제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안면인식 결제의 강점은 편의성으로 꼽힌다. 신한카드가 먼저 상용화하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

올 초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본부장은 "안면인식 같은 생체인증 방식도 모바일 앱 간편결제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생체인증 서비스 확산을 위해 감독규정을 개선하는 등 규제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BGF리테일과도 안면인식 결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올해 신한카드가 안면인식 결제 규제완화 요청을 비롯해 상표권을 먼저 등록하는 행보를 보이는 데는, 스마트폰의 3D 센싱 카메라 채택 확대가 초읽기에 들어간 IT·전자업계의 동향과 시계가 맞물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최초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5G 상용화는 증강현실(AR) 콘텐츠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 3D센싱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AR 콘텐츠 대응뿐 아니라 안면인식 기능 구현에 필수적이다. 3D센싱 필터는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 3D센싱 카메라 탑재량이 2017년 3000만대에서 오는 2020년 4억600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국내 전략거래선이 2020년 스마트폰에 3D 센싱 카메라 적용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간 안면인식 결제는 제한적이었다. 별도의 3D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아이폰X와 같은 일부 기종에 그치면서다. 신한카드는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신한페이판에 '페이스 ID'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페이스 ID 인증 기능 탑재한 스마트폰 이용자만 쓸 수 있다.

이제는 애플뿐 아니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3D 카메라 도입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3D 안면인식 카메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신한카드는 자사만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안면인식 결제의 관건은 정확성과 안전성 확보로 꼽힌다. 충분한 행동 데이터가 필요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SNS에서 획득한 사진으로 안면인식 기반 인증을 통과하는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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