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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편의점 '얼음 대란' 또 올까?

  • 송고 2019.05.17 14:19 | 수정 2019.05.17 14:2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2016년 이후 매년 얼음 공급처 확대 등 수요 대비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다가올 폭염을 대비해 공격적으로 얼음 공급처 확대와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얼음 대란'을 겪은 경험과 올해 더위가 지난해에 비해 한달 가량 앞당겨 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커피가격 상승과 맞물려 가성비 높은 얼음컵 커피 인기가 여름철 높아지고 있어 매년 '행복한' 얼음 전쟁을 치루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매년 얼음 공급처를 늘리는 등 다가올 여름 얼음 수요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CU는 올해 혹시나 모를 얼음 대란에 대비해 지난해 겨울부터 신규 얼음 공급처를 추가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얼음 공급처는 지난해 5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었다. 지난해도 1곳을 추가해 5곳에서 얼음 공급을 받았다.

CU는 얼음 대란을 겪은 후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봉지얼음' 2종(800g/2.5㎏)을 지퍼 패키지로 출시하고, 업계 최초로 대용량 얼음컵(345㎖)을 내놓는 등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GS25도 올해 얼음 공급처 1곳을 추가해 총 5곳에서 물량을 받고 있으며, 하루 최대 100만개 이상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2017년에는 얼음 공급처를 3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실제 GS25의 지난해 얼음컵과 봉지얼음 매출은 각각 32.1%, 41.7%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부터 총 4곳에서 얼음을 공급받고 있다. 당시 얼음 대란 이후 얼음 공급량은 70% 이상으로 늘렸고,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재고량도 2일치에서 3일치로 늘렸다.

이마트24와 미니스톱은 1곳에서 올해 2곳으로 확대했다. 미니스톱의 경우 2016년 얼음 대란을 겪으며 2곳으로 공급처를 늘려 올해까지 그 공급처와 거래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 여름도 무더위가 예고된만큼 업계의 얼음 공급 및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얼음컵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규격의 봉지얼음 등으로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사와 생산라인을 확대해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얼음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온난화 영향으로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하절기가 더욱 길어지면서 얼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 얼음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봉지얼음과 얼음컵 등을 포함한 편의점 얼음 매출도 연 평균 30%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계절 내내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이유도 있다. 1000원대 편의점 즉석커피와 얼음컵을 함께 구매해 즐기는 니즈가 커진 것이다. 실제 CU의 얼음컵 매출은 2017년 39.7%, 2018년 23.1%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올해(1~4월)도 21.7%의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품질과 가성비 좋은 편의점 원두커피와 얼음컵을 함께 구매해 마시는 파우치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얼음컵의 판매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큰 불편함 없이 얼음컵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년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이례적인 폭염으로 일부 편의점주들은 발주를 넣어도 물량을 받지 못해 얼음 수급에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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