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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BTS월드 롱런 가능할까…'독점 콘텐츠' 관건

빅히트엔터 2대주주 넷마블 방탄 특수에 실적개선 기대
향후 OST 등 음원 발매 통한 수익 가능성도 주목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5-17 15:09

▲ 10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넷마블의 'BTS월드'ⓒ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BTS월드(BTS WORLD)’가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터운 고객층인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들을 확보해 초반 흥행은 보장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17일 관련업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현재 월드투어 중에도 미국 방송사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 서머 콘서트’, CBS 토크쇼 ‘더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한국시간) 더레이트쇼가 방탄소년단을 비틀즈에 비유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정점을 찍는 양상이다.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인기는 오는 6월 말 BTS월드 출시를 앞둔 넷마블에게 더없는 호재다. 1분기 신작 부재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층 확보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OST 음원이 유료 발매될 경우 발생하는 부수적인 수익 등 BTS월드를 통한 실적개선 돌파구는 다양하다.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게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달콤소프트는 리듬게임 ‘슈퍼스타 BTS’를 출시했다. 슈퍼스타 BTS 버전은 에스엠타운(SM TOWN) 등 전작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방탄소년단의 곡만 플레이할 수 있다.

슈퍼스타 BTS는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월 말 500만, 9월 1000만을 달성했다.

BTS월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 동시에 출시된다. 넷마블은 BTS월드가 글로벌 단위로 출시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BTS월드에서는 ‘교감’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BTS월드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매니저가 된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킨 후 슈퍼스타로 만드는 내용이다.

멤버들과 가상의 1대1 상호작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용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리듬게임인 슈퍼스타 BTS나 연애시뮬레이션 장르 또는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육성시뮬레이션 게임과도 차이가 있다.

BTS월드는 오히려 같은 넷마블의 ‘마블 퓨처 파이트’와 유사하다. 마블의 IP를 활용한 마블 퓨쳐 파이트는 마블 히어로 영화 개봉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지난달 24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과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순위가 급상승했고,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회를 돌파하는 등 4년 간 마블 특수를 누리고 있다.

BTS월드가 장기간 방탄 특수를 누리게 할 방안은 '독점 콘텐츠'다. 주요 플레이어 층이 아미인 만큼 1만 여장의 사진과 100 여편의 영상 등 팬들이 접하지 못한 독점 화보와 영상, OST 등 음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독점콘텐츠에만 의존할 경우 단순히 팬들의 방탄소년단 자료 수집 도구가 될 위험도 있다.

향후 BTS월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원 발매 여부도 주목된다. BTS월드의 OST의 음원 유통 가능성은 열려있다. 마블 퓨처 파이트의 OST는 실제 유료음원으로 발매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의 OTS 음원이 유료 또는 무료로 발매되기도 하지만, BTS월드의 음원 발매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과금 요소는 기본적으로 의상 아이템, 강화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팬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독점 콘텐츠도 과금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지난 2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과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