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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세, 원유 DLS 살펴보니…역시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WTI OIL 최근월 선물 기초자산 DLS 발행건수 1위
기초자산 강세일때 투자심리 개선…"유가 하락 가능성 주의하고 투자해야"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5-17 15:42

▲ ⓒEBN포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파생결합증권(DLS) 발행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유가가 이미 많이 올라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증권사들은 일단 고점일때 올라 타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잘 활용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브렌트유(BRENT OIL) 최근월 선물·서부텍사스산원유(WTI OIL)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가 43종목이 발행되면서 발행종목 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발행 금액은 436억4952만원을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5달러 오른 62.87달러에, 런던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5달러 상승한 72.62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8달러 크게 올라 72.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WTI 기준 국제유가 전망을 기존 58.8달러에서 62.7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만해도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유 DLS 발행이 줄어들어 침체 국면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강세로 전환하면서 증권사들도 원유 DLS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DL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파생결합증권 상품이다. 원유DLS는 유가가 오를수록 수익을 낸다.

NH투자증권은 WTI 선물 가격,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3720호를 모집했다. 만기 때까지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10% 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KB증권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로 연 8.55% 수익을 제공하는 DLS를 공모했다. 현대차증권도 WTI와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모집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하반기에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하지만 기초 자산이 강세를 보일 때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되기 때문에 증권사의 발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담을 계기로 원유 생산량 조정에 들어간다면 하반기 국제 유가는 하락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9일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 감산 모니터링 회의, 6월 25~26일 OPEC 정례회담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사우디 등이 생산량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주요국 공급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OPEC이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소폭 확대한다면 국제유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올해 국제유가는 평균 60불 수준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