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은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경영권 이전과 관련해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가 KG그룹과 사모펀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유력시 되나, 경영권 이전은 매각 가격 등 조건이 맞아야 성사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사장은 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경영권 이전에 대해 "회사를 인수하려는 업체와 매각 가격 조건 등이 맞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은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동부제철 지분 72%를 36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될 예정이다.
현재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업은행(39.17%)을 비롯해 농협은행(14.90%), 수출입은행(13.58%), 하나은행(8.55%), 신한은행(8.51%) 등으로 구성됐다.
KG그룹 계열사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인수대금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캑터스PE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형태다.
김 사장은 "아직 매각 완료가 된 것은 아니"라며 "조건이 다 있는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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