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LNG 벙커링 활성화 방안 모색…LNG 및 벙커링 사업 행정력 집중
울산시는 2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동북아 에너지 물류중심지 도약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허브항(港)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분야 전문가 및 해운·항만 관계자 170명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울산항 LNG 벙커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前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 원장의 '글로벌 에너지 항만산업의 동향과 한국의 정책방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기동 가스공사 연구원이 '울산항에서의 에너지 허브항만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이현국 아토즈 선박컨설팅 대표의 '선박·연료의 현재와 미래', 이차수 조선해양엔지니어링협동조합 이사의 'LNG 벙커링 선박'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조상래 울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4명과 함께 '동북아 에너지 물류중심항'에 대한 토론이 마련됐다.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항이 에너지 거래 및 LNG 벙커링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단체와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동북아 에너지 중심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LNG 산업 및 벙커링 사업 추진에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NG 벙커링 기지는 항만 내 저장탱크와 접안시설을 갖추고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2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 등 배출가스를 현행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힌다.
이미 각국 선진 항만은 LNG 벙커링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싱가포르(싱가포르항), 중국(닝보 저우산항), 일본(요코하마항)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아시아 LNG 허브기지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시는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LNG 추진선 기술 고부가가치화와 울산항의 LNG 벙커링 기반시설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 민선 7기 울산시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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