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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날아간 화학사 CEO들…"車 고부가 소재 잡아라"

  • 송고 2019.05.24 14:40 | 수정 2019.05.24 14:4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차이나플라스 2019'에서 부스 참관 및 고객사 만나 사업 협력 다져

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보조금 지급 줄여 고성능 제품 수요 기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이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찾아 자사 오토모티브 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종합화학]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이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찾아 자사 오토모티브 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종합화학]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의 수장들이 중국에 떴다. 전기차 등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함이다.

2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21~24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19'에는 국내 유수의 화학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고품질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화학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시회를 찾아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는 등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지난 22일 차이나플라스 2019에 방문해 주요 오토모티브·패키징 기업 부스를 참관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면서 사업 협력도 다졌다.

나경수 사장은 "중국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만큼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 존에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및 차량 경량화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 HCPP(하이 크리스탈리니티 프로필렌)·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 외에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SK아이이테크놀로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전시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코오롱플라스틱의 김영범 대표도 차이나플라스 전시장을 찾았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전시 부스 중앙에 대형 자동차 모형을 설치하고 자동차전장용 제품들과 전기자동차 소재를 전시했으며, 자동차 경량화와 금속소재를 대체하는 고강성 소재 등을 선보였다.

김영범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 및 차량 경량화와 산업 트렌드와 관련한 기술을 건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 확대에 의지를 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중국 북경 및 상해에 영업거점을 두고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전기차용 소재를 공급하고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사 박순철 삼양사 대표이사(가운데), 김영환 CTO(최고기술책임자,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차이나플라스 2019'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양사]

삼양사 박순철 삼양사 대표이사(가운데), 김영환 CTO(최고기술책임자,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차이나플라스 2019'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양사]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가전 제품에 특화된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였다.

박순철 대표는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면서 "전시회를 통해 우리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미래 트렌드 파악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 CEO들이 강조하는 것은 차량 경량화 등 자동차 소재 시장의 중요성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여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은 전세계 순수 전기차 시장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조금 정책도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주행거리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60% 삭감하기로 했다. 1회 충전 시 최조 거리가 250km인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금하게 되고 기존 250km 이상에서도 보조금 규모가 줄었다.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 기준도 상향됐고 지방정부 보조금도 그 대상을 대폭 줄였다.

보조금에 의존했던 저기술 중소업체는 도태되고 고기술 업체만이 살아남게 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차체를 가볍게 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국내 화학사들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무거운 철과 알루미늄을 대체하고 강도와 내열성이 높아 차량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전기차를 적극 보급하고 있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며 "차량의 무게는 줄이면서 내구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을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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