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거래처 발굴 곤란…10곳 중 3곳은 매출감소 경험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악화된 한일 외교관계과 함께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호소했다. 신규 거래처와 사업을 발굴하기 곤란해지는 등의 영향이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10곳 중 3곳은 실제 매출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주일 한국기업연합회 회원사 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64개사 응답·회수율 31.7%)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최근 한일 외교관계 악화에 따른 귀사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있느냐"는 설문에
'매우 부정적'과 '부정적'의 응답률은 각각 6.2%와 46.9%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46.9%다.
악화된 비즈니스 환경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별 복수 응답률은 △신규 거래처 및 신사업 발굴 곤란 37.3% △일본 소비자의 인식 악화 28.8% △증빙서류 강화 등 일본 정부의 재량권한 엄격화 15.3% △계약갱신 곤란 등 기존 사업관계 악화 11.9% △인적 네트워크 약화 등 무형자산 감소 5.1%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변화에 대한 설문에는 31.2%가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68.8%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감소 폭을 묻는 설문별 응답률은 0~20%가 85%로 가장 많았고 21~40%가 10%, 41~60%가 5%로 뒤이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기업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책당국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