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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2030년 매출 50조·세계 7위 화학사 목표"

2022년까지 약 3.7조원 국내 투자·고용유발 효과 3만여명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극대화 위한 증설 투자 지속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5-27 09:06

▲ (왼쪽부터)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이 24일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030년 매출 50조원으로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협력을 비롯해 롯데그룹 화학BU는 2022년까지 국내에 약 3조7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3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화학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 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한다.

◆롯데케미칼, HPC 프로젝트 본격 시동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현대오일뱅크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 진행을 결정한 바 있다.

HPC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공장 건설에 약 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다. 건설기간 인력 포함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체결식에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3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울산 MeX(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작년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PIA 생산 규모는 46만톤에서 약 84만톤으로 확대돼 세계 1위 PIA 공급업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화학계열사도 증설 투자 '박차'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메셀로스®) 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메셀로스®는 메틸셀룰로스 제품의 롯데정밀화학 고유 브랜드이다. 주요 용도로는 건축용 시멘트, 생활용품 등에 첨가돼 점도를 높여주고 보습 효과를 강화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4분기 완공 예정이다. 1만3000톤 가량을 증설해 연간 약 6만톤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롯데BP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된면 현재 75만톤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초산과 초산비닐은 LCD용 편광필름 등 전자 소재와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BP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명의 직접 고용, 건설기간 중 하루 300여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