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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금리인하 요인…한은, 깊어진 고민

  • 송고 2019.05.27 10:59 | 수정 2019.05.27 10:5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연준 긴축통화 해제 넘어 새나오는 인하 가능성…"낮은 근원물가상승 때 인하 고려"

금통위 소수의견 시그널 "물가 상황 디플레이션 우려"…전문가 '동결'vs'유지' 갈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금리인하 가능성 전망이 새나오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ebn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금리인하 가능성 전망이 새나오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ebn

경기 둔화 지속과 수그러드는 가계부채 등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물론 한국은행은 현재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긴축통화(금리인상 선호)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경제 여건과 정부 및 시장의 기대에 따라 언제든지 인하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전망을 내보내고 있다.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된 4월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재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도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는 평가다.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후 "어느 방향이든 기준금리를 움직여야 하는 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저물가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금리를 내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그러나 연준의 이 같은 진단은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기 전에 나왔다는 점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기도 한다.

앞서 미 행정부는 FOMC 이후인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어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최고 25% 관세 부과 절차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물가는 폭등 할 것고 연준은 금리 인하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에서도 관련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캐플런 미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비슷해지는 현상을 방치하면 경기 둔화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캐플런 총재는 장단기 금리 차가 좁혀지는 원인의 하나로 미·중 무역전쟁을 지목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도 최근 "근원물가 상승률이 몇 달씩 1.5%를 밑돌면 기준금리 인하를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의 근원물가(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1.6%에 그쳤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금리인하 가능성 전망이 새나오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경제 둔화 상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금리 조정의 주요 문제로 지적돼온 가계부채 문제도 당국의 대출 규제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행 1.75%인 기준금리를 낮춰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적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동결 의지와 최근 나오는 금리 인하 가능성 전망은 한은의 금리 인하 조정 요인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미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소수의견 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앞서 조동철 금통위원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0%에 가까운 물가 상승률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를 걱정할 상황"이라고 금리인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4∼6월)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지 못하면 한은도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둔화, 낮은 물가 상승률 등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금리 인하 요구 압력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8월 또는 10월 소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은이 기존 견해를 유지하는 등 소수의견조차 나오지 않을 것이란 반대 전망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경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번에는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은의 국내 경기에 대한 판단이 민간연구소보다 낙관적인 데다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 때문에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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