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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터 생산까지…화학업계 '친환경' 올인

  • 송고 2019.05.28 07:46 | 수정 2019.05.28 08:0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친환경 경영이 곧 고객의 신뢰"...환경기준 미달 사업장 폐쇄 결정도

SK에너지, 재생 가능 아스팔트 개발...한화케미칼, 자연 분해 플라스틱 연구

강원도 인제군 도로에 SK에너지 프리미엄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강원도 인제군 도로에 SK에너지 프리미엄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최근 산업단지 내 오염물질 배출 등 각종 이슈에 휩싸인 화학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올인한다. 개발부터 원재료-공정-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환경 폐혜를 유발한 일부 기업은 사업장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친환경 경영이 곧 고객의 신뢰로 직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 화학사들은 유해 물질은 줄이고 재활용은 가능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기저에 맞춰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에너지는 친환경 아스팔트로 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한다. SK에너지의 친환경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도 낮은 열로 시공해 유해물질 배출을 줄였다. 수분 저항성도 향상돼 도로 코팅 수준을 높였다.

또 도로 파쇄 시 발생하는 폐기물 폐아스콘을 재활용한 재생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 중이다. SK에너지는 현재 전체 아스팔트 판매량에서 8%에 그치는 친환경 아스팔트 비중을 2021년 40%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는 판매하는 전 제품을 친환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SKC는 페트(PET)병 재활용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트병을 재활용하려면 부착된 라벨과 병에 남아있는 잉크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해 재활용이 어려웠다. 매년 3억톤 정도의 페트병이 생산되는데 그 중 20%만이 재활용된다는 발표가 있을 정도다.

SKC 미국법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코라벨은 이같은 난제를 풀었다.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져 라벨을 따로 떼어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남아있는 잉크는 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되서 재활용 빈도가 높다. 에코라벨은 북미 지역에서만 연간 10~15% 성장률을 보일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경량화부품[사진제공=한화첨단소재]

한화첨단소재 경량화부품[사진제공=한화첨단소재]

지난 2017년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인 가소제에서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자연에서 썩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하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연세대학교와 혁신기술연구소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개발단계부터 친환경을 강조했다. 미생물 등 자연 원료를 활용해 분해 기술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첨단소재는 경량복합소재와 부품 생산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한화첨단소재의 강화 열경화성 플라스틱, 윈도우프레임, 트렁크파티션패널 등은 강성이 좋은 반면 가볍다. 배터리하우징은 기존 스틸 무게의 약 20% 정도에 그친다. 전반적인 차량 무게를 줄여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KCC는 휘발성 유기 용제를 포함하지 않은 분말 형태의 친환경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제조 과정에서 공업용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도장용 스프레이건으로 분사한 뒤 남은 도료는 다시 회수해 사용 가능하다.

민감해진 환경 문제에 사업장 폐쇄를 결정한 기업도 있다. 지난 4월 환경부는 LG화학 여수화치공장은 염화비닐 배출량을 측정업체와 공모해 수치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부 발표 직후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환경 오염으로 이미 여수 시민들과 직원들의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더 이상의 가동은 의미 없다는 판단에서다.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 협회장은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세계 4위임에도 강화된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순환자원으로써의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각 기업 차원에서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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