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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 중독은 질병"…혼돈의 게임株

전날(27일) 컴투스·넷마블·더블유게임즈 등 대표 게임주 1~3%대 하락 마감
게임주, 업황보단 신작 기대감에 주가 향방 좌우…하반기 신작 출시 '러시'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5-28 14:52

▲ WHO가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게임주(株)가 혼돈에 빠졌다. 이번 WHO의 결정을 계기로 국내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 있어서다.ⓒ픽사베이

WHO가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게임주(株)가 혼돈에 빠졌다. 이번 WHO의 결정을 계기로 국내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 종목별 이슈와 신작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의해 주가 향방이 크게 좌우되는 게임주 특성을 감안하면, 이런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 게임주들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1%, 위메이드는 2.30% 하락했으며, 넷마블과 더블유게임즈, 그리고 펄어비스도 1.32%, 1.86%, 1.54% 떨어졌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경우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1.05%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WH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질병분류법(ICD-11)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오는 2022년부터 발효되며, 절차대로라면 국내에는 2026년께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도 이번 개정안으로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실질적인 규제 가능성 높아진다면 게임 산업 전체가 타격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및 게임 이용시간 제한 등의 추가 규제 도입 등으로 인해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이번 WHO의 결정이 글로벌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까지는 게임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게임주가 업황보단 신작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의해 주가 향방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다. 이에 각 사의 신작 출시 이슈가 주가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리니지2M'를 출시할 예정이며, 넷마블 역시 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BTS월드 등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규모 모바일 MMORPG '리니지 2M'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상당히 높다"며 "'리니지 2M'은 '리니지 M'과 다르게 PC 온라인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어 PC 온라인게임 이용자와 더불어 신규 이용자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 기여할 매출액이 21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무엇보다 게임 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현재 문체부는 WHO에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로, 만약 문체부가 지속적으로 반대 기조를 유지한다면 국내 도입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