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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반란’ 주역 제주항공, 아시아나도 넘본다

  • 송고 2019.05.28 15:45 | 수정 2019.05.28 15:4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의향 밝혀

LCC 1위 제주항공 성장 통해 항공사업 확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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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의 성장을 주도해온 제주항공이 제2 국적사 아시아나항공을 넘보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의 모그룹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저비용항공사로 출발한 제주항공이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향을 공식화했다. 애경그룹은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인수전에 본격 뛰어드는 모양새다.

애경그룹은 지난 2005년 제주항공을 설립하고 창립 14년만에 명실상부 국내 LCC 가운데 독보적인 1위로 키워낸 바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성장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애경그룹은 항공사업에 대한 대규모 확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성장세를 놀랍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대형항공사들의 실적 부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찍었다. 1분기 매출액은 3929억,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육박한다.

보유기도 5월 현재 40대로 꾸준히 외형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LCC 라이벌인 2위 진에어가 주춤하는 사이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타 LCC와는 차별화되는 위상을 구축중이다. 제주항공는 지난해 11월 미국 보잉사와 최신기종 B737 MAX 기종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LCC'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저렴한 운임을 바탕으로 항공수요 성장을 견인하며 'LCC의 반란'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탄탄한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을 통해 대형사들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제주항공이 사업구조는 저비용항공사에 머물더라도 부실화가 심각해진 대형사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제2 국적사 위치를 탈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점점 커졌고 이와 함께 제주항공이 지역항공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사명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업계에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3월 이같은 이슈에 대해 "현재 사명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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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국적 2대 항공사로 총 83대의 기재를 운용해 현재 22개국 64개 도시, 7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과 한 지붕을 틀게 된다면 분명 국내 항공업계의 재편을 불러올 일대 사건이 된다. 양사의 보유기만 120대 이상으로 기재 구성은 다르지만 대한항공과도 경합이 가능한 수준이 된다.

문제는 인수 가격를 부담할 여력이 되는가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격은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애경그룹 주력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을 합해도 연 매출은 2조원 남짓이다.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삼키더라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있을지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규모는 6조2000억원 수준으로 5배가 넘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항공과는 체급차가 크고 사업구조가 달라 세심한 경영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무리없이 정상화를 시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이 지속적으로 인수 후보로 거론된 것은 제주항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애경그룹이 항공사업 확장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왔고 아시아나항공은 당연히 매력적인 매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의 자금여력을 고려할 때 실제 인수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컨소시엄 구성 등 인수 방식이나 향후 누가 라이벌 후보로 등장하느냐 따라 실현 가능성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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