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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같은 단독주택 살아볼까"…눈 돌리는 3040세대

  • 송고 2019.05.30 10:13 | 수정 2019.05.30 11:3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면적·가격 합리적…아파트 시스템 접목해 편의성 높여

서울 생활권 누리는 수도권 입지…젊은층 타깃 분양 활발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면적, 가격대를 갖춘 아파트형 단독주택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고가주택, 전원주택의 이미지로 고소득층이나 시니어 세대들이 많이 찾던 단독주택이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도 선호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면적과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낮추고 내부는 아파트 시스템이 들어가는 등 아파트의 장점을 도입한 단독주택 분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공급되는 단독주택은 고급 주택, 시니어 주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규모가 200~300㎡ 훌쩍 넘는 대형으로 조성돼 몇십억원을 호가했다.

규모가 큰 만큼 많은 부지를 차지해야 했기 때문에 땅값이 비싼 서울, 분당 등에서는 고가로, 수도권에서는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양평, 가평, 평택 등 지역에 주로 공급됐다.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수요자들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2009년 8월에 LIG건영이 선보인 단독주택인 'LIG게이트힐즈 성북'은 3.3㎡당 2800만~3000만원의 분양가로 나왔다. 이 단독주택은 전용면적 343~455㎡인 초대형 주택으로 총 분양가만 40억~55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판교신도시 대표 타운하우스로 꼽히는 '판교 산운아펠바움'은 3.3㎡당 2300만~330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30억~80억 수준이었다. 전용면적은 176~310㎡이다. 일반 수요자가 분양을 받기에는 힘든 금액이다.

일반적인 가격의 단독주택은 땅값이 저렴한 지역에 주로 공급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단독주택(일반)이 가장 많은 곳은 양평으로 2만3501가구가 공급됐다. 뒤를 이어 △화성시(2만3060가구) △평택시(2만1282가구) △파주시(2만417가구) 등에서 대부분이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진 전원주택 느낌의 단독주택들"이라며 "은퇴한 시니어 세대들이 주로 분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단독주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분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처럼 보안 및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삶의 편리함을 높이고 평면 특화를 적용해 공간 활용을 늘렸다.

도심에 공급해 인프라 구축이 잘 돼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단독주택과 달리 고립된 느낌이 없다.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거리의 수도권 지역인 김포, 삼송, 운정 등에서 분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2017년 3월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블록형 단독주택 '김포자이더빌리지'는 청약 당시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나흘 만에 분양가구수 525가구가 모두 팔렸다.

김포자이더빌리지는 1~3층이 하나의 세대가 사용하는 구조의 집으로 1층에는 마당을, 2층에는 테라스를, 3층 위에는 다락공간을 추가적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켰다. 자이(Xi) 아파트에 도입되는 보안, 첨단 시스템도 도입됐고 자이더빌리지에 입주민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었다.

해당주택은 입주 후 프리미엄이 1억~2억 가량 형성됐다.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보면 현재 6억7000만~6억9000만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이 6월에 두 번째 선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인 '삼송자이더빌리지'도 마찬가지다. 1~3층 구조에 추가적으로 다락, 마당, 테라스,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분양면적이 84㎡이지만 서비스면적이 전용면적에 약 2배 규모가 달하기 때문에 대형 평형의 단독주택 못지않다.

가격은 중소형 아파트 수준이면서 대형 평형대 단독주택처럼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 제공되는 CCTV와 방범형 도어카메라 등의 보안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 가스제어 등의 스마트시스템 서비스가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IKEA) 등도 인접하며, 서울(은평구)까지 3km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관계자는 "상담을 받아보면 실속있는 평면에 아파트처럼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젊은 세대 중심으로 호응이 좋다"며 "서울 중심부로 이동도 쉽고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며 특히 청약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기흥구 동백동에서 입주 중인 블록형 단독주택인 '용인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도 전용 84㎡, 지하 1층, 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됐다. 마당, 테라스 등을 갖췄고 일부 세대는 최대 2대까지 개별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에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이마트, 영화관 등도 인접하다. 이 단독주택은 현재 완판된 상황이다.

지방 도심에서도 블록형 단독주택 공급이 진행 중이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분양 중인 '포렐시에타운'은 초, 중, 고, 도서관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충주휴게소 하이패스IC가 신설되어 고속도로 진입이 빠르다. 은행, 마트, 학교, 도서관, 병원, 골프연습장 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때문에 고액 연봉자나 기업 임원진들이 주로 구매하던 서울 도심 및 서울 근교의 단독주택을 이제는 일반 주택 수요자들도 쉽게 분양 받을 수 있다. 아파트의 편리함에 익숙했던 젊은 세대들도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면적이 작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지자 30~40대 젊은 주택 수요자들이 단독주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파트의 문제점인 층간소음과 답답함이 없고 쾌적하고 개인 공간이 많아 삶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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