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7.8℃
코스피 2,750.79 4.97(0.18%)
코스닥 909.21 0.84(-0.09%)
USD$ 1349.5 -1.5
EUR€ 1456.0 -1.6
JPY¥ 890.9 -1.5
CNY¥ 185.8 -0.2
BTC 101,030,000 940,000(0.94%)
ETH 5,079,000 35,000(0.69%)
XRP 890 5.9(0.67%)
BCH 807,100 23,600(3.01%)
EOS 1,564 34(2.2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편의점 '수입맥주 4캔 1만원' 시대 유지될까

  • 송고 2019.06.04 14:01 | 수정 2019.06.04 15:5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주류세 개편 이후... 조세연 "가능"vs업계 "상황 봐야" 엇갈린 전망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주류 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될 경우 그동안 편의점에서 판매되던 '수입맥주 4캔 1만원'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수입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오르더라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맥주 가격엔 영향이 크지 않다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는 그동안 국산맥주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을 덜 내 이같은 할인행사가 가능했지만 수입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늘어 날 경우 지금처럼 파격적인 할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4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에 따르면 맥주 종량세 전환시 국산맥주의 경우 주세 납부세액은 1.8% 인하돼 ℓ당 840.62원이 적용된다. 반면 수입맥주는 납부세액이 12% 인상돼 ℓ당 856원으로 높아진다. 또 같은 수입맥주라고 해도 고가 맥주는 세부담이 감소하고, 저가 맥주는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세연은 일부 저가 맥주의 개별 가격 상승 요인이 있지만, 개별 브랜드·대형마트와 편의점 간 경쟁 등에 따라 현재 '4캔에 1만원' 기조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며 "국산과 수입맥주에 실제 종량세 적용시 가격 차이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도 "4캔에 1만원 할인행사가 유지될지, 없어질지는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혼술·홈술' 트렌드와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편의점에서 1만원에 수입맥주 4캔을 사먹는 것이 보편적인 소비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이같은 할인행사가 사라지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현재 편의점에선 수입맥주가 국산맥주 매출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1~5월 기준, CU의 경우 수입과 국산맥주 매출비중이 각각 60%와 40%, GS25도 61.4%와 38.6%, 세븐일레븐도 58.3%와 41.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7년 GS25에서는 수입맥주가 처음으로 국산맥주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종류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CU는 현재 2016년 대비 2배 늘어난 60여종의 수입맥주 상품을 운영 중이며, GS25는 121종, 세븐일레븐은 110종을 판매하고 있다.

수입맥주 확대는 편의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4캔에 1만원' 행사 영향이 컸다. 이같은 행사 인기에 편의점에는 5000원짜리 수입맥주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스페인 정통 필스너 맥주인 '버지미스터'(500ml)와 '라에스빠뇰라'(500ml)를 4캔에 5000원에 판매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수요가 늘어났고, 4캔에 1만원 할인행사도 본격화되며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 종량세 전환으로)국산맥주 가격이 인하돼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50.79 4.97(0.1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9:05

101,030,000

▲ 940,000 (0.94%)

빗썸

03.29 09:05

100,878,000

▲ 1,009,000 (1.01%)

코빗

03.29 09:05

100,848,000

▲ 898,000 (0.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