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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련미 넘치는 중후한 매력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우람한 차체+블랙 컬러·진회색 곳곳 포인트로 중후미 '물씬'
20대 한정판 모델 리미티드X "반응 좋아 추가 도입 검토 중"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6-06 07:00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우람한 차체와 존재감 넘치는 전면부에 중후함을 물씬 풍기는 블랙 컬러까지.

지프(Jeep)의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다.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는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 3.6 리미티드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이다.

지난 3월 초 2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됐다. FCA코리아에 따르면 블랙 컬러 10대, 화이트 컬러 10대로 출시됐는데, 현재는 완판된 상태다. 다만 고객 반응이 좋아 현재 추가 물량 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블랙 컬러의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를 시승했다. 기존의 리미티드 기반 모델인 만큼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 사양 등에선 차이가 없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20㎜, 폭 1945㎜, 높이 1810㎜, 축거는 2920㎜로, 차체만 놓고 보면 현대 싼타페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다 작은 크기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기존 모델과 리미티드X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후한 남성다움을 물씬 풍기는 세련된 분위기다. 차량 내외관 곳곳에 색상과 디테일로 차별화를 줘 사뭇 다른 세련미를 드러낸다. 전체적인 컬러 포인트와 휠, 외관 변경 등으로 묵직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풍긴다.

전면 후드에 그랜드 체로키의 고성능 모델인 SRT 디자인을 벤치마크한 '듀얼 히트 익스트랙터(dual heat extractors)'가 얹어져 있다. 후드 양쪽에 움푹 패여 있는 듀얼 히트 익스트랙터로 특유의 스포티함을 뽐낸다.

또 'Jeep', '4x4', 'Limited-X' 등 각종 뱃지와 전면부 고유의 세븐-슬롯 그릴의 테두리, 전후면 램프 베젤 등을 저광택 진회색 크리스탈(granite crystal)로 도색해 세련된 중년 남성에서 풍기는 중후함을 드러낸다. 또 측면의 거대한 20인치 저광택 크리스탈 휠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후면에서는 저광택 뱃지와 크롬 재질의 듀얼 블랙 머플러 팁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다만 전면과 측면에 비해 전체적으론 밋밋한 모습이었다.

인테리어에선 중후한 세련미가 잘 묻어났다. 외관의 차별성을 이어받아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블랙 가죽 시트가 전체적인 묵직한 느낌을 주고, 스티어링 휠 베젤(테두리)과 도어 핸들 베젤 등에 리퀴드 티타늄(liquid titanium)으로 엑센트를 줘 자칫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블랙톤을 살렸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FCA코리아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FCA코리아

엔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V6 가솔린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내뿜는 파워는 여전히 강력했다.

페달 밟는 순간 가속은 즉각적으로 이뤄졌고 부드러운 변속과 안정감으로 패밀리카로써도 손색이 없었다. 리미티드X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4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프의 상징인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쿼드라-트랙 II 4x4 시스템과 주행 환경에 따라 5가지(Auto, Sand, Mud, Snow, Rock)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TM)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주행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다만 이같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활용 가능할 지, 실용적 측면에선 의문이 남았다.

리미티드가 그랜드 체로키의 기본 트림인 만큼 안전·편의 사양은 부족한 편이다.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과 같은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EBN 권녕찬 기자

지프 브랜드의 센터페시아 내 터치스크린은 개인적으로 직관성과 조작편의성 측면에서 늘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다만 네비게이션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이번에도 아쉬웠다. 물론 이 부분은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 커버 가능하지만, 휴대폰에만 의존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가솔린 대형 SUV인 만큼 연비는 감안해야 한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며칠 간의 시승 결과, 연비는 공인 복합 연비보다 0.4km/L 높은 8.3lm/L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