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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고민하던 신보 舊본사, 혁신성장 메카 변신

  • 송고 2019.06.10 15:52 | 수정 2019.06.10 15:5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국내 최대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리모델링…신보, 3개층 사용조건 관철

지방이전 따른 舊사옥 정리문제 해결…예탁원 일산센터는 주인 못찾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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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매물로 나왔던 신용보증기금 구 본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성장 메카로 본격적인 변신에 착수했다.

10일 신용보증기금의 서울 마포사옥에서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이 개최됐다. 혁신의 최전선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FRONT 1'으로 명명된 마포혁신타운은 오는 202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포혁신타운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으로 신용보증기금 본사가 지난 2014년 12월 대구광역시 동구로 이전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관련법에 따라 신보는 마포사옥을 매물로 내놨으나 번번이 매각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본사가 대구로 이전하긴 했으나 금융기관인 만큼 신보는 지상 20층의 마포사옥 건물 중 3개층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1000억원을 웃도는 매각 가격에 일부 층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더해지면서 새주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14년 12월 대구 이전 이후 3년이 지난 2017년 12월까지 마포사옥은 15차례에 걸친 매각에서 주인을 찾는데 실패했다.

해법을 고민하던 정부는 마포사옥을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7월 건물진단에 착수했다. 이어 설계공모, 공간설계, 공사공고 및 업체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10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를 마치고 나면 마포혁신타운은 광화문 광장의 2배에 달하는 연면적 3만6259㎡ 규모의 국내 최대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유럽 최대 혁신타운인 스테이션F(Station F)와 비슷한 규모다.

신보 마포사옥이 혁신타운으로 선정된 것은 뛰어난 입지조건 때문이다. 마포사옥은 공덕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공덕역은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요지다.

특히 IBK창공 1호점이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창업허브도 걸어서 10분 거리라는 점은 마포를 혁신창업 중심지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보는 8~10층을 업무에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존 요구사항을 관철시킴과 동시에 오랫동안 끌어왔던 구 본사의 정리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 공간에는 서울서부영업본부 사회적경제팀과 서부채권관리 1·2센터, 정책보증팀, 기업경영지원실, 신용보험지원팀, 기한연장감리실, 유동화보증·투자금융지원실, 마포지점, 기업상시관리실이 들어서게 된다.

신보 관계자는 "마포혁신타운이 들어서게 되면서 구 사옥은 매각이 아닌 임대 방식으로 신보가 계속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보 마포사옥이 해법을 찾으면서 금융 공공기관 중 아직 매각되지 못한 건물은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만 남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신보에 한 달 앞선 2014년 11월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기면서 금고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일산센터를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총 25차례에 걸친 입찰에서도 새주인을 찾지 못했다. 주인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상 7층·지하 5층 규모인 일산센터는 지하 1~5층에 유가증권과 금괴를 보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고가 있는데 이로 인해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스위스에서 주문제작한 금고를 먼저 설치하고 건물을 올린 특수성으로 인해 이 금고를 필요로 하는 매입자가 아닌 이상 상당한 비용을 들여 금고를 철거해야 한다.

오는 9월 전자증권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일산센터에 보관 중인 4000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이 사라진다는 점도 일산센터의 효용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안정적인 전산운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산센터가 위치한 일산센터의 비중도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지난해 마지막 입찰에서도 일산센터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편 정무위원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 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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