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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글로벌 확장 전략 '개발사 인수'

개발사 인수로 장르 다양화
높아진 IP의 중요성, 신규 IP 확보도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6-11 15:55

▲ 고도성 펄어비스 실장이 지난 8일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에서 향후 검은사막의 글로벌 확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EBN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으로 발판을 넓힌다.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국가로 진출하거나, 글로벌 서비스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사를 일부 또는 완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

게임업계에 IP(지식재산권)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IP를 확보하거나 장르를 다양화해 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을 모색하고 있다.

2009년 넥슨이 인수한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중국에서 1조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개발사 인수를 통한 사업확장 중요성도 높아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일 개최한 '에픽세븐 페스타 2019'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와 해외 유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지난 4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64%를 인수했다.

이날 최진원 스마일게이트 팀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를 진행한 만큼 얼마남지 않은 일본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마케팅 부분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윤하 슈퍼크리에이티브 SC 콘텐츠 디렉터는 "인수 후 스마일게이트에서 마케팅에 더 신경쓰고 있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일본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신경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해 데이세븐과 마나코어, 노바팩토리 세 곳을 인수하며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에는 스토리게임 강자 데이세븐 지분 51.9%를 인수했고 3월에는 마나코어 지분 52%와 노바팩토리 지분 55%를 인수했다.

서머너즈 워 IP 경쟁력 강화와 별개로 개발사 인수를 통해 게임 장르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스토리게임 강자인 데이세븐은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트 '킹덤' 제작사와 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데이세븐은 킹덤 IP 스토리게임을 개발하고 컴투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 올해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스트리밍되고 있는 킹덤은 '조선 좀비'라는 차별화로 의상, 배경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어, 게임 IP도 기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를 통해 특별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은 방치형 PRG게임을 확보, 장르의 폭을 넓혔다.

컴투스 관계자는 "데이세븐과 마나코어, 노바팩토리의 개발 능력과 기존 서비스 역량을 높게 보고 있다. 컴투스가 시도하지 않았던 스토리게임이나 방치형 게임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에 적극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시너지를 강화하려고 한다. 데이세븐이 개발하는 킹덤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9월 아이슬란드 개발사 CCP게임즈 지분 100%를 2500억원에 인수해 아시아와 유럽 기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북미·유럽이 주 무대인 CCP게임즈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CCP게임즈의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도 주목된다. 올해 NHN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콤파스'의 중국 판호를 받은 사례가 있어,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도 관심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CCP게임즈는 해외에서 통하고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다. 중국 판호와는 별개로,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글로벌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발돋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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