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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씨제이헬스케어, 수액시장 '드라이브' 구체화

JW, 종합영양수액제 유럽 첫 수출
씨제이헬스케어, 신공장 건설…1.3억개 JW중외 추격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6-12 15:21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씨제이헬스케어와 JW중외제약의 경쟁력 강화가 구체화되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수액제 생산량 확대로, JW중외제약은 종합영양수액제제 '피노멜주'의 유럽 시장 출하로 각기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초수액 시장 부문에서 양사의 점유율 싸움과 사업적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제약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이 개발한 3세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제 '피노멜주'가 품질 검증을 마치고 유럽에 공급된다.

아시아권 제약사가 종합영양수액제를 유럽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노멜주는 조만간 선적돼 부산항에서 유럽으로 출항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적되는 피노멜주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박스터를 통해 시판 허가가 완료된 영국을 비롯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국가에 공급된다.

앞서 JW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 글로벌 수액회사인 미국 박스터사와 향후 10년간 완제품을 공급하는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피노멜주는 비(非)유럽권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져 유럽에 수출되는 첫 종합영양수액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글로벌 수액제제 시장에서 JW생명과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노멜주가 전세계에 수출되면, JW생명과학이 프레지니우스 카비, 박스터의 뒤를 잇는 영양수액제제 글로벌 '톱3'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JW생명과학은 박스터와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 이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 왔다.

회사 측은 "꿈의 무대라고 여겼던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뜻 깊은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는 수액제 사업 강화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 투자 금액은 1000억원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기초수액제, 종합영양수액제(Total Parenteral Nutrition/TPN), 특수수액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공장은 지난해 4월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의 첫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오송공장 부지에 연면적 32,893㎡(약 1만 평) 규모로 지어진다.

수액제 신공장은 연간 5500만개(Bag)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이 완공되면 씨제이헬스케어의 수액제 생산규모는 약 1억개(Bag)까지 늘어나게 된다. 2020년 완공,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콜마는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를 통해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성식품을 큰 축으로 하는 스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형원 씨제이헬스케어 상무는 "이번 신공장 건설은 원활한 수액제 공급 및 제품군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을 강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JW중외제약과 씨제이헬스케어의 양사간 점유율 싸움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기초수액 시장은 3개 사(JW중외제약·씨제이헬스케어·대한약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씨제이헬스케어의 향후 신공장 물량을 감안할 경우, 연간 1억 3000만 개의 수액을 만들어내는 JW중외제약과 씨제이헬스케어간 생산 물량 차이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각기 다른 형태로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국내 내수 시장에서 만큼은 이번 신공장 증설로 양사간 점유율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