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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상장보다 지분 매각 가닥잡은 까닭은?

  • 송고 2019.06.12 15:58 | 수정 2019.06.12 15:5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상장하면 불확실성 높아"…지분율·경영권 방어 위해서

빠른 현금 확보 위해선 지분 매각이 효율적이란 분석

LG그룹의 지주회사 LG가 IT서비스 계열사 LG CNS의 지분을 매각한다. 그동안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상장보다 지분 매각을 택한 이유는 상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피하고 빠른 자금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LG는 CNS 지분 매각설에 관해 "LG CNS의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LG는 LG CNS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자로는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거론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LG의 CNS 지분 매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 50%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추가로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LG의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으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46.56%다. LG는 LG CNS의 최대주주로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과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은 87.3%에 이른다.

즉, LG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벗어나려면 CNS 지분을 35% 이상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LG가 CNS 지분 매각이나 상장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고 LG는 지분 매각을 선택한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상장을 하게 되면 불확실성이 높아진다. 상장사가 되면 주식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지분율이 변동될 수 있고 경영권을 방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또 빠른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장보다 지분 매각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LG가 갖고 있는 CNS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하는 방법이나 신주 모집하는 방법 등으로 상장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주주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상장사는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 거래량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상장에는 주관사 선정,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적잖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대략 주관사 선정부터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상장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도 감내해야 한다. 상장 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데 업황이 안 좋거나 실적 전망 등이 부정적일 경우 제값을 받지 못 할 수도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LG가 신속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섰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그룹 자체에서 현금이 필요한 것 같다"며 "CNS만 해도 IT기업은 인력이 제일 중요한데 핵심 인력을 유지하고 키우려면 적정한 보상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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