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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화물 부진 장기화에 '시름'

  • 송고 2019.06.13 16:02 | 수정 2019.06.13 16:0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화물 수송량 감소 장기화…2분기 실적 악화 전망

미중 무역분쟁으로 태평양 중심 수요 감소 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각사

항공업계가 화물 수요 부진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화물 수요의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량은 25만4521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항공 화물 시장은 통상 2분기가 비수기로 꼽히고 하반기부터 물동량이 차차 회복되는 흐름을 가진다. 하지만 올 들어 상반기 내내 화물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대한항공의 화물 부분 실적은 64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물동량이 18억2100만톤킬로미터(FTK)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이 290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양사 모두 주요 화물 노선인 미주와 유럽에서 물량 감소가 이어졌고 화물 사업의 실적 악화는 전체 실적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내 항공 화물 수요는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제품의 비중이 크지만 해당 산업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물량이 감소했고 항공업계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항공 화물 수요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화물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이는 반도체 수요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2분기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얼어붙고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면 전체 글로벌 물동량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항공운송의 수요도 타격을 입게 된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항공화물 수송량을 보면 총 22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7.7% 줄었고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천공항 화물 수송 실적을 봐도 4월 이후 실적 흐름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며 5~6월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는 바 2분기에도 FSC 화물 소송 실적은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화물 부진이 실적을 짓누르면서 2분기 대형 항공사들의 실적 하락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계절적 비수기와 유가, 환율 상승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1672억원, 영업손실 445억원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국제선 여객 수송은 양호한 수치를 달성했지만 항공 화물 부문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환적화물의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태평양 노선의 물동량 감소가 주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공화물의 급감과 원화약세 지속되며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예상한다"며 "2분기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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