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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동영상 구분 어렵다"…대선 앞둔 美, 딥페이크 우려 고조

  • 송고 2019.06.14 09:29 | 수정 2019.06.14 09:2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딥페이크, AI 동영상 편집기술로 감쪽 같아

미 하원, 청문회 개최…"선거운동 전체 방해할 수 있어"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딥페이크'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있다.ⓒ연합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딥페이크'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있다.ⓒ연합

미국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인공지능)을 이용한 동영상 편집기술을 의미한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편집기술로 결과물이 자연스럽고 가짜라는 게 티가 나지 않아, 이 기술이 악용될 경우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 가짜 동영상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여론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은 기술적 혁명의 첨단에 서있다"며 "혁명이 전례 없는 사악한 형태의 속임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딥페이크가 몰고 올 가짜 뉴스의 위협에 대한 첫 청문회를 열었다.

시프 위원장은 딥페이크를 이용해 "악의적인 인물이 혼란과 분열, 위기를 조장할 수 있고, 이 기술은 대통령선거를 포함한 선거운동 전체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초에도 2020년 대선에 러시아가 또다시 개입할 수 있다면서 가장 심각한 경우는 "후보자가 절대 한 적 없는 발언을 하는 딥페이크 동영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NN은 "딥페이크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동영상이 가짜라는 걸 구분하는 게 곧 거의 불가능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4명의 인공지능, 허위 정보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딥페이크 기술이 불러올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전 연방수사국(FBI) 관리 클린트 왓츠는 "미 정부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때 인공지능의 적절한 활용을 촉진할 정책을 빨리 개발하고 동영상이나 음성 녹취물의 진위를 검증할 기술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에 닥칠 잠재적 위험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메릴랜드대 법학교수 대니엘 시트론은 "기업공개(IPO) 전날 밤 최고경영자(CEO)가 범죄를 저지르는 딥페이크 동영상이 나타난다고 상상해보라"며 "그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고 막대한 돈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디어를 조작하는 일은 미디어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일"이라면서도 "최근 동영상 편집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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