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3.0 -3.0
EUR€ 1466.6 -5.8
JPY¥ 886.4 -2.3
CNY¥ 189.0 -0.6
BTC 95,837,000 183,000(0.19%)
ETH 4,686,000 106,000(2.31%)
XRP 786.3 3.7(-0.47%)
BCH 727,300 9,200(-1.25%)
EOS 1,240 26(2.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배터리 속 첨단소재 '동박(銅箔)'은 무엇?

  • 송고 2019.06.14 11:17 | 수정 2019.06.14 11:1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머리카락 1/30배 두께로 고도의 공정기술 필요…진입장벽↑

SKC, 동박 1위 생산업체 인수…일진, 일렉포일 생산 능력↑

[사진제공=SKC]

[사진제공=SKC]

최근 SKC가 전지용 동박업체 인수를 결정하면서 '동박(銅箔)'이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시장 호황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C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지분 100%를 1조 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KCFT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 배터리 업체와 파나소닉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약 3000억원 기록했고, 전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배터리소재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두고 "SK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 수직 계열화를 갖춰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어 동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박은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음극재에 해당하며 전류를 흐르게 하는 핵심 소재다. 동박은 모든 배터리에 사용되지만, 배터리 구성요소 중 가장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의 공정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KCFT는 구리를 머리카락 두께의 1/30만큼 얇게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5~6개에 그친다.

이 관계자는 "소수인 동박 생산 기업 중 한 군데를 인수한다는 것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단계를 생략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증가하는 배터리 시장 수요를 감당하는 데 훨씬 유리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 '일렉포일'[사진제공=일진그룹]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 '일렉포일'[사진제공=일진그룹]

이번 SKC의 KCFT 인수 결정에 또 다른 동박 생산 업체 일진머티리얼즈는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동반성장 쪽에 무게를 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일렉포일'로 불리는 동박을 생산한다.

매년 30%씩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확대에 동박 시장도 활황이어서 경쟁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지난해 9만 1900톤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이보다 약 17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성장 수요에 맞춰 일렉포일 공급량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3월 초 말레이시아 공장 추가 증설을 결정 했는데 완료되면 현재 2만 5000톤 규모인 생산 능력은 4만 5000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들은 동박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릴 것"이라면서 "동박 업체들에게는 지금이 사업 규모, 기술력 등을 보강해 기업가치를 올릴 기회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8:33

95,837,000

▲ 183,000 (0.19%)

빗썸

04.24 18:33

95,681,000

▲ 108,000 (0.11%)

코빗

04.24 18:33

95,601,000

▼ 1,000 (0%)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