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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AK, 영등포역사 쟁탈전

  • 송고 2019.06.14 13:58 | 수정 2019.06.14 14:2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17일 공개 경쟁 입찰

30년 운영 롯데 사수 의지

예정가 217억, 쩐의 전쟁

현재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사진=롯데쇼핑]

현재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사진=롯데쇼핑]

롯데와 신세계, AK플라자가 영등포역 상업시설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통 강호인 롯데와 신세계의 '쩐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철도시설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 사용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에스케이에스앤디(AK플라자) 3개사 모두 적격 판단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오는 17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단 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통한 공개 경쟁 입찰에서 맞붙는다.

입찰가격을 최고로 써낸 곳이 낙찰받게 되며, 신규 사업자는 6개월간 인수인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업을 이어간다.

영등포역 상업시설은 30년간의 점용허가 기간(1987~2017년)이 만료돼 지난해 국가에 귀속됐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역사 내 입주업체 등을 배려해 기존 사업자인 롯데에 2년간 임시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우선 영등포역에서 30년 넘게 영업해온 롯데는 이번 입찰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만일 이번 입찰에서도 롯데가 영등포역사 운영권을 따내게 된다면 3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 운영의 경우 하루 유동인구가 많은 복잡한 상권이다보니 비역사 점포 대비 여러가지 변수들이 발생해 운영이 쉽지 않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역사 운영 노하우와 상품구성(MD) 경쟁력, 지역상권과의 교감이 강점"이라며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신세계도 영등포역을 차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가 이처럼 적극성을 띄는 데는 지난해 12월 연매출 7000억원을 내던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준 배경이 크다. 유통 규제로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세계 입장에선 연매출 5000억원을 내는 영등포역을 확보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등포역사는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이마트,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의지는 높으나 현실적으로 롯데백화점이나 신세계백화점에 뒤쳐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AK플라자는 수익성 악화 때문에 오는 8월 본점인 구로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철수하기로 해 운영능력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영등포역사의 입찰 예정가격이 216억7000만원이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금력에서도 불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K플라자는 민자역사를 주로 운영한다는 장점 외에 자금력이나 영등포 입찰 유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크다"며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자금적으로나, 향후 운영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 이외에 다른 유통업체가 영등포역을 차지하게 되면 신규사업자 선정시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6개월 내 지역상권과의 상생협약 내용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조항도 추후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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