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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수수료가 평생 무료?"…증권사 경쟁 '점입가경'

  • 송고 2019.06.14 14:30 | 수정 2019.06.14 14:3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미래에셋대우·NH·한국·한화 등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 내세워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중·대형사 수익양극화 확대 우려

여의도 증권가 모습.ⓒ데일리안

여의도 증권가 모습.ⓒ데일리안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둘러싼 국내 증권사들 간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특정 기한까지 제한을 두고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이젠 그 기한을 없애고 '평생 무료' 혜택을 내걸고 나서는 등 더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유관기관 제비용 제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스마트폰 어플 또는 뱅키스 다이렉트를 통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의 원조 격인 NH투자증권도 내년 1월 말까지 신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 대해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생애 최초 비대면 계좌개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유관기관 제비용 제외)를 5년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증권사 간 무료 수수료 이벤트 경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당초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무료 수수료 이벤트는 기간이 3년에서 5년, 그리고 10년까지 점진적으로 연장되면서 사실상 현재는 무료 수수료 정책 구도가 고착화된 상태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선 결국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 다각화 노력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몇몇 대형사에 국한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출혈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대형사 대비 중소형사들이 받는 타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시한 이상 이를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기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30%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 자본력이 풍부하지 못한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재정적 측면을 고려할 때 섣불리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이는 대형과 중소형 증권사간 양극화 심화를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주 수익원이었던 브로커리지 분야 내 경쟁이 심화되면 이제 증권사들의 실적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 등 그 외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이런 실적 차이로 증권사들 간 수익 양극화는 더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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