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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재도 안풀렸는데"...한진家 경영복귀 논란 확산

  • 송고 2019.06.14 15:34 | 수정 2019.06.14 15:4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소에 조현민 복귀 영향 '관심'

노조 '분노' 반대여론 들끓어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룸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룸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수차례 오너가의 일탈 행위로 시끄러웠던 한진그룹에 오너 리스크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0일부로 한진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로 그룹사 경영에서 손을 뗀지 14개월만이다.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로 그룹사 사회공헌활동을 통합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게 됐으며 한진그룹의 부동산과 건물을 관리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 직함도 달았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무엇보다 회사 이미지 실추의 원인을 제공하고 경영환경을 벼랑으로 내몬 장본인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 전무(에밀리 조)가 2010~16년 등기이사로 불법 등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면허 취소 위기에 놓였다가 간신히 모면했지만 1년 가까이 국토부의 제재를 받는 중이다.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의 제한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빠르게 외형 확장을 진행중인 LCC업계에서 진에어는 타사 대비 경쟁력이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 중국, 몽골, 싱가포르 등 미래 성장기반이 될 주요 노선을 놓친 것은 뼈아프다.

진에어는 제재 해제를 위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선 대책'을 착실히 이행해왔지만 이번에 조 전무의 그룹 복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의 복귀 자체가 사업환경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진에어 노조는 "국토부 제재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이유는 바로 조 전 부사장의 등기이사 재직과 총수 일가의 갑질 때문"이라며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국토부가 요구하는 제재 해제의 전제는 갑질근절과 진정한 경영문화의 개선이지만 그동안 문제의 책임자인 총수일가는 이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원들의 염원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가 "조 전무의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직원연대는 "그 어떤 반성이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 한번 한 적없는 그들이 한진칼이라는 지주회사의 경영진이 된다는 것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주장하던 그들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노조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주주와 국민적 여론도 곱지 않다. KCGI는 12일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그가 야기한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재선임은 한진칼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조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로, 매출 증대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밀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진 총수일가의 상속과 승계에 대한 합의가 어느정도 완료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삼남매가 각각 그룹사의 주요 요직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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