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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 신세계푸드, 높아진 스타벅스 의존도

1분기 매출 3166억, 전년 대비 감소
급식 등 제조서비스 주력사업 부진
스타벅스 거래액 1093억, 2년새 60%↑
적자점포 정리, 생수 자회사 매각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06-17 10:54

▲ 신세계푸드 음성공장.

신세계푸드가 급식 등 주력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계열사 스타벅스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1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3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실적 감소는 주력 사업인 제조서비스 부문의 부진이 가장 컸다. 제조서비스부문 매출은 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제조서비스부문은 단체급식, 푸드홀, 외식, 베이커리 사업을 맡고 있는 분야다.

자회사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분 100%를 보유한 스무디킹코리아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0억원보다 감소했다. 특히 스무디킹코리아는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를 취득한 2015년 이래로 계속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다.

생수 자회사인 제이원은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처분했다. 신세계푸드는 생수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제이원을 79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 100%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2017년 3분기 제이원이 먹는물 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생산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5월 개인에 매각했다.

신세계푸드가 주력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 내부거래액은 2016년 683억원에서 2018년 1093억원으로, 2년새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 의존도(매출 비중)도 6.6%에서 8.7%로 높아졌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약 30여개 계열사 가운데 이마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외형 성장보다는 실속 높이기 사업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진한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적 개선을 위해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적자 점포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이원 매각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한 오산2공장이 오는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식품제조사업이 한단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2공장은 신세계푸드가 519억원을 들여 1만8158㎡(5493평) 부지 위에 4층 규모로 지은 식품 제조시설이다. 1층은 재료와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 창고로 사용된다. 2층은 케이크류, 3층은 샌드위치류, 4층은 피자류 생산 라인이 들어선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1분기 제조서비스부문에서 부진을 보였지만, 적자 점포 정리 등으로 실속을 높여 하반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