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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추고 화질 높이고"…통신3사, VR 고객 확보 총력

KT, 6월말 4K VR기기 출시·SKT, VR 서비스 할인율 확대
LGU+ 올해 VR콘텐츠 1만5000여편 제공, AR에도 100억 투자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06-18 14:45

▲ 피코 G2 4K.ⓒKT홈페이지 캡처
통신 3사가 5G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강화하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VR기기 업그레이드는 물론 VR 부가서비스 가격 할인에도 나섰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까지 'KT 수퍼(Super) VR'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 VR기기는 피코(PICO)사의 G2 4K 모델로 28일 출시된다.

가격은 일시불로 결제하면 54만원에서 9만원이 할인된 45만원이다. 24개월 할부시에는 월 1만9924원을 납부해야 한다. KT 5G 가입자는 6개월 동안 월 8800원 상당의 월정액 서비스가 무료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출시했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당시 피코 G2 기기를 선보였다. 이번 G2 4K의 가장 큰 특징은 화질이 기존 3K에서 4K로 업그레이된 점이다. 또 화면크기도 3.5인치에서 5.5인치로 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연동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VR 기기 화면으로 가져와 시청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이 제공된다.

KT는 지난 4월 기가라이브TV 2.0을 선보이면서 VR콘텐츠 2500여 편을 확대했다. 앞으로 실감형 영상, VR게임 등의 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VR게임이 다양해지고 초고화질로 실감나는 VR영상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다음달 초 VR 사업과 관련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롯데호텔월드 객실에서 5G스마트폰과 VR기기를 통해 '옥수수5GX관'을 시청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5GX VR팩 부가서비스의 5G요금제별 할인율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슬림(월 5만5000원)은 할인 미적용에서 30%, 스탠다드(7만5000원)는 30%→50%, 프라임(9만5000원)은 50%→80%로 변경됐다. 플래티넘(12만5000원)은 기존 100% 할인을 유지한다.

15만원 상당의 삼성 기어 VR과 게임, 교육 쿠폰을 제공하는 '5GX VR팩 기어'의 경우 슬림은 10만5000원, 스탠다드 7만5000원, 프라임 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5만원 상당의 카드보드 VR 기기를 제공하는 '5GX VR팩 카드보드'도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자사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 내 'SKT 5GX관'을 마련하고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KT 5GX관에는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VR 콘텐츠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볼 수 있는 '5G 맥스(MAX)' 콘텐츠 △풀HD나 4K UHD 급의 초고화질 영상 등이 담긴다.

SK텔레콤은 e-스포츠 생중계, 게임, 아이돌영상 등의 VR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포켓몬고'로 유명한 AR 게임업체 나이언틱(Niantic)과 제휴를 맺고 5G·AR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5G 전용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선 연말까지 U+VR, U+AR, U+아이돌Live 공연 콘텐츠 게임 등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VR 400여편, U+AR 400여편, 직캠 영상 등 공연 콘텐츠 5300여편 등 현재(4월 기준) 총 6100여편의 5G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VR 플랫폼 U+VR은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벤타VR에 직접 투자를 완료하고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지금까지 벤타VR을 통해 제작한 VR 콘텐츠는 100여편으로 U+VR을 통해 독점 제공하고 있다.

구글과도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키로 하고 상반기 중 U+VR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한다. AR콘텐츠를 제작하는 'U+AR스튜디오'도 올해 안으로 2개를 구축해 올해 1500여편 이상의 AR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5G의 특성인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로 VR AR 콘텐츠 시장은 활성화가 기대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글로벌 VR·AR 시장은 2016년 31억9300만 달러에서 2021년 908억6890만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NIPA 관계자는 "초기 VR·AR 시장은 하이엔드 HMD(VR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디바이스 기반의 AR 서비스 및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