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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바일 시장 공략 중' 국내 게임, 현지 성적은?

진입장벽 높은 일본 게임시장, 현지 원작 IP 강세
엔씨소프트 "일본 원작 활용계획 없이, 신규 IP 개발에 주력"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6-18 15:11

▲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리니지M'(위)과 넷마블이 4일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아래)ⓒ엔씨소프트/넷마블

올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할 국내 게임사들의 전략이 각기 다른 만큼, 현지 시장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의 일본 진출 양상을 볼 때, 외산 게임의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IP활용 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리니지M'은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52위, 앱스토어 96위에 머물러 있다. 출시 2주차 구글 플레이스토어 30위권, 앱스토어 80위권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더 하락한 순위다.

엔씨소프트는 순위 상승까지 일단 기다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의 특성 상 이용자가 게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내 리니지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본 내 리니지의 인지도가 높다'며 리니지M의 일본 시장 성공을 기대했지만,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킹 오브 파이터'의 인지도에 크게 뒤처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초창기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안착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일본 게임 시장규모는 177억달러로, 중국(344억달러)과 미국(315억35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일본 게임 순위 상위권에는 애니플랙스, 스퀘어에닉스, 포케라보 등 일본 게임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등 일본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따라서 외산 게임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퍼블리싱도 주력하고 있는 넷마블은 일본 원작 IP를 통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양대 마켓에서 모두 4위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의 인기 만화 원작을 활용한 게임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일본 내 팬층이 두텁다.

넷마블은 지난해 일본 원작 IP 활용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했고, 오는 7월 일본산 IP인 '요괴워치: 메달워즈' 일본 론칭을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당장 일본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신규 IP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IP를 개발해서 서비스하는 데 주력해 온 만큼, 현지 원작 IP를 통한 진출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넥슨이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99위, 앱스토어 43위로, 100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