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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인보사 후폭풍 상폐 위기

한국거래소, 19일까지 코오롱티슈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청문회서 허가 취소 번복 가능성 낮아…소액주주 손해배상 소송 줄 이을 듯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6-18 14:58

코오롱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발표 중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심사와 관련해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내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와 함께 금일 인보사 허가 취소 관련 청문회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인보사의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적으로 발표했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청문 절차 없이 허가 취소를 발표한 것에 대해 법적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원, 의사, 변호사, 학계 전문가 들이 참여하는 청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바이오업계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허가 취소 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직접 인보사 허가와 사후 관리에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 책임을 인정했기 때문에 허가 취소 결정을 번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코오롱은 향후 1년간 인보사의 동일성분으로는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없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품목허가 취소가 최종 확정되면 행정소송 등의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

▲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진이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있다 .ⓒEBN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가 최종으로 확정되면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 외에 다른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청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예정대로 19일까지 '중요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과 관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최종 확정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예정대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최대 57거래일 동안 기업심사위원회가 실질심사를 진행해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가 되면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총 5만9445명으로 451만6813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의 36.66%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는 지난달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오롱티슈진 주주 294명은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92억8521만5710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