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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박서준·정해인…청춘스타 모인 카드업계

핀테크 발전으로 금융소비자층 젊어져…핫스타 기용경쟁 치열
삼성카드 "차은우 통해 디지털 서비스 홍보…하반기에도 지속"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6-20 10:59

▲ 정해인이 출연한 NH농협카드 TV광고 '당신이 만든 카드' 영상컷(위), 차은우가 출연한 삼성카드 '아지냥이' 홍보영상컷.ⓒNH농협카드, 삼성카드

카드업계의 얼굴로 당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청춘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의 앱카드와 같은 핀테크 대중화로 금융 소비자층이 젊어진 만큼, '핫'한 스타를 기용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자 배우인 차은우를 모델로 한 기프트카드 출시 및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앱 '아지냥이'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카드까지 전략 서비스 광고에는 차은우가 빠지지 않는다.

NH농협카드는 이달 1일부터 농협은행 공동 브랜드 모델인 정해인과 함께 한 TV광고 '당신이 만든 카드' 편의 방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세련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배우 정해인을 통해 '따지는 건 없애고, 필요한 건 만들고, 당신만 생각했더니, 어느새 회원수 3천만'이라는 내용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TV광고 온에어를 기념한 SNS 감상평 이벤트 참여율 역시 눈에 띈다는 게 농협카드의 평가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정해인 씨는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만큼 인스타그램 이벤트 또한 댓글과 조회 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는 광고모델 박서준을 비롯해 가수 크러쉬 등이 출연한 '디지털 이지 라이프(Digital Easy Life)' 광고가 방영 31일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이라는 주제를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과 탤런트 박서준 등 모델들의 화제성이 초반 흥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팬심'을 잡기 위한 카드업계의 연예인 마케팅은 시대마다 변모를 거듭해왔다. 신한카드는 2000년대 동방신기, GOD, 비에 이어 서태지까지 '팬클럽 카드'를 선보였고, 2010년대에는 KB국민카드가 울랄라세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모델로 내세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처럼 무수히 나온 연예인 카드 중에는 발급량 10만건 이상을 돌파하며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1~2만 건의 저조한 성적에 그친 상품도 있다. 스타들의 인기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처럼 연예인 카드 역시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셈. 2009년 출시된 신한카드 서태지 카드는 2014년 서태지컴퍼니와의 계약 종료로 단종됐다.

현재 카드업계 모델인 정해인, 차은우, 박서준은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예술을 향유하는 층은 연령대가 고루 분포돼 있다. 또한 이들이 출연한 작품은 대개 성공적인 성적표를 거뒀다.

박서준은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특별출연한 영화 '기생충', 차은우는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모두 호성적 거뒀으며, 정해인은 현재 출연 중인 MBC 드라마 '봄밤'이 수목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2030에 어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에 팬들이 포진한 청춘스타를 섭외하는 데는 비용 대비 산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고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연간 8000억원 수익이 감소하는 데 따라 광고여력 역시 수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의 앱카드 등 핀테크 서비스 확산 기조도 작용했다. DMC미디어의 '2019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9.1%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이용 경험 비율은 87.3%로, 남성(72.4%)보다 14.9%p나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5.7%로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와 40대가 각각 82.4%, 68.5%로 집계됐다.

농협카드의 경우 네이버와 같은 포털서비스에서 자사명을 검색할 경우 정해인 이미지와 함께 올원페이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함께 표출한다. 차은우가 광고하는 삼성카드 아지냥이 서비스는 반려동물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앱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차은우 씨를 통해 디지털, 빅데이터에 기반하는 아지냥이, 링크 서비스를 홍보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