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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쌍발엔진 '트레이더스·전문점 브랜드' 장착

  • 송고 2019.06.20 15:40 | 수정 2019.06.20 15:4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연 30% 성장 트레이더스, 올해 매출 2조 돌파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도 강화

트레이더스 월계점 [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사진=이마트]

본업이 부진한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의 성장으로 할인점을 먹여살리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을 선언했고,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부문 역시 이마트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5월 트레이더스 누적매출액은 9139억원으로 전년동기간(7551억원)보다 21.03%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점 누적매출액은 43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8% 신장했다.

이 기간 이마트 총 매출액이 5조9717억원으로 1.5% 감소한 부분을 감안하면,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실적 선방이 역성장을 상쇄한 셈이다. 다만, 이마트 총 매출액의 감소는 온라인사업부가 신세계그룹의 별도 법인인 SSG닷컴으로 분할된 데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한국의 코스트코'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트레이더스는 유통업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서도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경기 용인 구성에 첫 매장을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현재 매장 수만 16개를 구축했다. 올해 추가로 2개(부천옥길·부산명지) 점포를 더 열며 18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추가로 매장을 열면 매장수 기준으로 업계 1위인 코스트코(16개)를 넘어서게 된다.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5년 9534억원, 2016년엔 1조를 넘어선 1조1957억원, 2017년 1조5214억원, 지난해 1조9100억원 등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더스의 인기 요인은 차별화된 운영 전략에 있다. 우선 대형마트보다 평균 10~20% 저렴한 '가성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이마트(5~8만개) 대비 상품 수를 대폭 줄이면서 구매력(바잉파워)을 높여 저렴한 가격 확보가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레이더스는 약 4000~4500개 상품을 진열해 판매 중이다.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답게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델리상품 개발도 한몫했다. 끓이기만 하면 식사가 가능하도록 내놓은 부대찌개나 감자탕 등 밀키트(Meal kit·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한 제품) 상품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이마트와 또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시즌 상품 교체 주기가 빠르다는 점이다. 상품 교체 주기를 짧게 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이 계속 바뀐다는 신선함을 주도록 운영하고 있는 전략이 통한 것.

일렉트로마트 [사진=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사진=이마트]

이와 함께 전문점도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10개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삐에로쑈핑·부츠·몰리스펫샵·라이프 컨테이너 등)이상의 전문점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정도가 순항 중이다.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는 매장 수를 37개까지 확대했고,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 역시 200여개 이상 매장이 늘어났다.

노브랜드의 경우 지난 2016년 8월 1호 매장을 낸 이후 올해 3월 손익분기점(BEP)을 처음 달성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문점은 실적만으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마트로 고객을 유입시켜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사업부문이 이마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의 올 1~5월 할인점 매출은 전체 매장 기준 2.9% 신장, 기존점 기준으로는 3.2%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마트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1.6%, 당기순이익은 44.0% 급락하며 지난달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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