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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차세대 기종 도입 '박차'…맥스 제재는 '걸림돌'

대한항공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기종 현대화 나서
아시아나 A350 추가 도입…LCC 맥스 제재에 '한숨'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06-21 15:15

▲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787-10 기종을 20대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

항공업계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 확장과 더불어 기종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 20대, 그리고 787-9 10대를 추가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 현지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e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에 약 11조원을 투자했다. 기단 현대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와 연료 효율 개선,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둔 대규모 투자다. 새로 도입되는 보잉787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보잉777, 보잉747 중 오래된 항공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보잉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만 68m에 달한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연료 효율성도 더욱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보잉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된 반면, 보잉787-10은 이보다 5%포인트 더 향상되어 25%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0일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A350 기종 1대를 신규도입했다. 아시아나는 이로써 A350 9대를 보유하게 됐다.

에어버스의 차세대 중형기로 △확대된 기내 환경·좌석 공간 △기내 기압, 습도, 조명 개선 △기내 WIFI·휴대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기종이다. 차세대 항공기인만큼 친환경 설계를 통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등 장거리 노선과 싱가포르, 하노이, 오사카 등의 중·단거리 노선 외에도 인천-파리, 인천-호찌민 노선에 해당 기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 항공기를 추가적으로 1대 더 들여오고 하반기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A321NEO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를 운영해 기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보잉사의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차세대 기종 도입을 통한 중거리 노선 확장을 꾀한 LCC들의 사업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장 올해만 티웨이 4대, 이스타 4대, 대한항공 6대 등 해당 기종 도입이 예정돼 있었지만 현재 업체들의 계획은 '올스톱'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2대의 항공기가 운항중 발이 묶인 상태로 3개월이 흘렀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 확보 후 여름 성수기에 맞춰 노선 오픈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해당 노선에 투입이 예정됐던 맥스 기종의 악재로 아직 운항 계획을 다시 잡지 못한 상태다.

아직 해당 기종에 대한 사고 결과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데다 안전성 승인에는 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적 항공사들에도 영향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