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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것이 운전의 참맛' BMW 뉴 3시리즈 (feat.마법의 DSC)

  • 송고 2019.06.23 07:00 | 수정 2019.06.22 23:03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아찔한' 오버스티어

민첩하고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 '과시'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최근 풀체인지로 돌아온 7세대 BMW 3시리즈를 시승했다. 신형 3시리즈 중에서 최상위 모델 뉴 330i 가운데서 가장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는 뉴 330i M Sport Package 모델이다.

뉴 330i M Sport 주행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된 '어스밴스드 프로그램(Adavnced Program)'을 통해 이뤄졌다. 신형 3시리즈의 민첩한 달리기 성능을 제대로 느껴보라는 취지다.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뷰 ⓒBMW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뷰 ⓒBMW코리아

어스밴스드 프로그램은 BMW 드라이빙센터 내 5개 코스(다목적, 다이내믹, 원형, 가속 및 제동, 핸들링)에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중급자 레벨 프로그램이다.

뉴 330i M Sport와 함께한 어스밴스드 프로그램을 통해 신형 3시리즈의 달라진 주행감성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차가 순식간에 팅겨 나간다거나 물기를 머금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는 등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아찔하고도 색다른 경험을 했다.

다목적 코스 ⓒBMW코리아

다목적 코스 ⓒBMW코리아

첫 번째 다목적 코스는 차량과 친숙해지는 워밍업 공간이다. 차량을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슬라럼과 급발진·급제동을 통해 제동력과 엔진파워를 느껴보는 코스다.

스포츠 세단 왕좌의 모델답게 뉴 330i M Sport의 움직임은 가볍고 민첩했다. 편안함과 승차감에 초첨을 맞춰 "정체성을 잃었다"는 원성을 샀던 이전 모델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첨단 경량 기술로 인해 줄어준 몸무게와 낮아진 차체 중심으로 보다 안정감이 느껴졌다. 여기에 부드러운 스티어링 가죽 질감은 운전을 더욱 즐겁게 했다.

다이내믹 코스 ⓒBMW코리아

다이내믹 코스 ⓒBMW코리아

이날의 백미는 다이내믹 코스와 원형 코스에서 이뤄진 언더스티어 및 오버스티어 체험이었다.

언더스티어(Understeer)는 코너를 빠른 속도로 진입했을 때 차량이 바깥 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으로 주로 전륜 차량에서 많이 일어난다. 반대로 오버스티어(Oversteer)는 차량 뒤부터 돌아가는 현상으로 주로 후륜 차량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이내믹 코스는 바닥에 설치된 킥-플레이트와 워터 커튼(물 분수)으로 주행 방향에 급격한 변동을 줘, 순간적으로 차량이 미끄러질 때 제어하는 방법을 체험하는 코스다.

약 50m 거리를 45km/h 속도로 달리다가 바닥의 킥-플레이트를 지나면 차가 순식간에 미끌어진다. 예상하고 들어갔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찔한 경험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몇 차례 하다보니 당혹감과 함께 흥분감도 동시에 느껴졌다.

한 가지 확실한 건 BMW의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DSC는 BMW의 차체제어장치로, 차량이 급격히 중심을 미끄러질 때 자동 개입해 차체를 안정적으로 컨트롤하는 기능이다. (※차체제어장치를 현대기아·벤츠 등에서는 ESP, 포르쉐는 PSM로 부른다)

원형 코스 ⓒBMW코리아

원형 코스 ⓒBMW코리아

특히 BMW의 DSC 기능은 원형 코스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원형 코스는 물기가 있는 원 선회 노면에서 언더스티어 및 오버스티어를 경험하고 대처하는 코스다.

이 코스에서는 DSC를 켰을 때와 껐을 때의 차이를 느껴보는 드라이빙 체험도 진행됐는데 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DSC를 끈 차량이 미끄로운 노면을 빠르게 달리자 언더스티어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오버스티어 체험에서도 차량을 최대한 제어해보려고 했지만 차가 순식간에 몇 바퀴 도는 신선한 경험을 피할 수 없었다. 균형을 잃고 스핀 도는 차량이 속출했다.

보통 언더스티어는 가속이 원인이기 때문에 감속으로 차량 제어 가능하다. 오버스티어의 경우는 제어가 쉽지 않다. 오버스티어 발생 시 차량이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순식간에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중심을 잡는 기술(카운터 스티어링)이 필요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어렵다.

이때 차체제어장치가 위력을 발휘한다. BMW의 DSC을 켜고 다시 진입하자 확실히 달랐다. 차가 순간 붕 뜨는 과정에서도 민첩하게 즉각적으로 차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안전벨트도 자동으로 꽉 조여와 몸을 단단하게 지탱해줬다.

가속 및 제동 코스 ⓒBMW코리아

가속 및 제동 코스 ⓒBMW코리아

메인 트랙에서 이어진 가속 코스에선 뉴 330i M Sport의 퍼포먼스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엑셀을 밟자 즉각적으로 시원하게 뻗어 나갔다. 코너링 성능과 차량 밸런스도 안정적이었다.

뉴 330i M Sport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와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58마력·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뉴 330i M Sport는 차량 소음과 진동도 잘 잡아주는 모습이었다. 뉴 330i M Sport의 앞과 옆에는 이중접합 유리가 장착돼 있다.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7세대 신형 3시리즈 ⓒBMW코리아

뉴 330i M Sport의 기본 가격은 6220만원이다. 신형 3시리즈 특유의 주행성능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BMW드라이빙 센터 방문을 추천한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3시리즈 외에도 각종 BMW 및 MINI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전경 ⓒBMW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 전경 ⓒBMW코리아

BMW 드라이빙 갤러리 ⓒBMW코리아

BMW 드라이빙 갤러리 ⓒBMW코리아

중급자용 프로그램인 어드밴스드 외에도 '챌린지 A·M 택시' 등 초급자용 코스와 고급자를 위한 '인텐시브·M 드리프트' 프로그램을 일정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주행 코스 외에도 각종 차량이 전시돼 있는 '드라이빙 갤러리'와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고급 레스토랑과 편의공간 등도 갖추고 있어 주말 나들이 방문 장소로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다. BMW, MINI 차주가 아니어도 편하게 방문하고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7월 17일까지 대규모 리모델링으로 인해 휴관이 예정돼 있어 정확한 오픈 일정을 확인한 뒤 방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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