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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평가 기준 '돈'에서 '행복'으로 바꾼다"

이천 SKMS연구소 '2019 확대경영회의' 개최
비즈니스 모델 혁신·구성원 행복극대화 강조
"자발적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 문화 혁신"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6-25 15:00

▲ 최태원 SK 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듣는 모습

SK그룹이 미래형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한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SK그룹은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가 지속가능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 방법론으로 제시해왔던 △사회적 가치 추구 △미래 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실행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구성원의 행복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다운(Top Down)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

조대식 의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경영환경 급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관계사 CEO들은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파악해 순위화한 '행복지도'를 공유했다.

SK 계열사 CEO들은 구성원의 행복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주주·협력사·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행복도 증진시켜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구성원의 행복이지만,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SK 경영진은 회사별 지향점 재정립을 위해 △이해관계자별 행복 증진 방안 △디지털 혁신(DT)∙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을 감안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해야 할 일"이라며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 효율적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