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콜로라도·내년 트레일블레이저·2022년 CUV 생산
"향후 5년간 신차 15종 출시 순차 이행"
한국지엠이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SUV 트렌드에 맞춰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내년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라인업을 점차 강화해 전체 라인업 중 60%까지 채울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미디어초청 디자인센터 간담회에서 "SUV 라인업을 점차 강화해 내수 포트폴리오를 변혁하겠다"며 "쉐보레 포트폴리오 60%가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SUV 라인업 강화 방침에 따라 하반기부터 쉐보레 SUV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각각 오는 8월 말, 9월 초 출시된다. 콤팩트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최근 도장공장 착공에 들어간 창원공장에서는 2022년 차세대 CUV(크로스오버) 생산에 돌입한다.
현재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3종이 내수 판매량 77%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국지엠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내수 판매 회복에도 나선다.
카젬 사장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신차를 론칭하면 점차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15종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지속 제기되는 '철수설'과 관련해서도 거듭 선을 그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디자인센터 간담회에 참석해 "10년 만의 약속은 없다. 그 이상"이라며 "최근 창원 도장공장 건립에 8000여억원을 투자했다. 이 새로운 도장공장의 운영 주기가 30-35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원 도장공장의 ROI(투자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를 계산해보면 최소 수십 년"이라며 "GM의 한국 내 사업은 10년보다 훨씬 장기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GM은 한국 정부와의 경영정상화 합의를 통해 향후 10년간 한국 내 사업을 지속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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