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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 2초당 1건 주문 처리

  • 송고 2019.06.25 16:04 | 수정 2019.06.25 16:4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연말 네오3센터도 오픈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대한민국 네오센터 옆에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

김 본부장은 25일 처음 공개한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소개하기 앞서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에서 40여분 남짓 달려 도착한 네오2센터(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는 연면적 4만3688㎡ 규모를 자랑했다. 2016년 1월에 문을 연 이곳은 5만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하루 최대 3만1000건를 처리할 수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으로 이뤄진 네오2센터는 시간당 처리하는 주문 건수가 2000여개다. 2초당 1건 꼴로 순식간에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돌아본 물류센터 풍경은 컨베이어 벨트가 쉴새없이 돌아가며 주문이 들어온 상품들이 박스에 착착 담기는 자동화 공정이 이어졌다. 돌아가는 컨베이어 옆에 작업자들이 서 있었지만 혹시나 발생할 오류는 없는지, 자동화 공정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체크하는 역할에만 집중하는 듯 보였다. 작업자들이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 것도 80%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하는 DPS(Digital Picking System), 등은 신세계에서 내세운 핵심 기술이었다.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의 322개 셔틀 유닛이 14m 높이의 재고 창고를 분당 200m 속도로 이동하며 상품을 꺼내오는 GTP의 경우 작업자는 불과 14명만 필요했다. 이들은 하루에 2만6000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SSG닷컴이 강점으로 내세운 '콜드 체인 시스템'은 3층 웻(Wet) 작업장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3층에 들어서자마자, 영상 8도의 온도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이곳은 계란, 버섯 등 신선식품은 물론 냉장·냉동 상품을 신선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이날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았는데도 불구, 작업자들도 겨울 파카를 입고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상품 입고시 대형 차단막을 내리고 급속 냉각팬(FAN)을 가동해 낮은 온도로 상품을 관리하고 있었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물류센터 내부 이동시에도 보냉제가 들어간 아이스박스에 상품을 실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SSG닷컴이 회사 대외비일 수 있는 물류센터 내부까지 낯낯이 공개한 이유는 '네오'를 필두로 이커머스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3월 온라인법인을 새로 출범시키며 SSG닷컴을 '차세대 핵심 유통채널'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새벽배송 1위 마켓컬리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온라인 배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새벽배송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효율성, 콜드체인 유지 문제 등을 고려해 시기를 놓쳤었지만 지금은 다 보강됐다"며 "상품의 다양성, 신선한 배송, 친환경적 부분에서 저희가 더 낫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네오2센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에 나선다.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익일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배송 시점은 다음날 새벽 뿐 아니라 이틀, 삼일 후 새벽 날짜도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연말께 네오3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수도권역에서만 하루 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캐파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내년 말께는 새벽배송으로만 2만건 가량의 주문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 배송의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회용품 과다 사용에서도 차별화했다. 마켓컬리와 쿠팡 등이 과다한 포장 부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SSG닷컴은 새벽배송용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올해 네오를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 평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올해 매출 3조1000억원을 계획 중인데 이 가운데 50%를 쓱배송 등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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