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반기 인도 선박 9800만 달러에 인수
국내 해운선사인 SK해운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9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신조선가 대비 500만 달러 높은 수준으로 이 선박은 선박 거래 사상 최고 가격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플래시 등 외신에 따르면 SK해운은 최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인수했다.
올해 하반기 인도될 이 선박은 980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5월 기준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장 가격이 9300만 달러 정도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가격보다 500만 달러 웃돈에 인수된 셈이다.
선박 거래 사상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이 대우조선 건조 최신예 선박에 상당한 프리미엄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박에는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스크러버 등이 장착됐으며 발주 당시 계약 가격은 9300만 달러대였다.
SK해운은 이 선박을 세계적인 원유 거래업체 트라피구라간 원유 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운송계약 규모는 5년간 단기 계약이다.
앞서 SK해운은 지난해 하반기 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SK㈜의 보유 지분은 16.3%로 낮아졌다.
단 SK해운은 SK그룹 원유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SK해운은 이번 초대형 원유운반선 인수를 포함해 최대 59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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