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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현대오일, 중동 '큰 손' 투자 탄력

  • 송고 2019.06.28 14:53 | 수정 2019.06.28 14:5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에쓰오일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2024년까지 7조원 투자 약속

현대오일뱅크 2조원 규모 정유제품 공급 및 사우디 원유 안정적 도입

에쓰오일 최대주주·현대오일 2대주주…에너지 시장 경쟁서 유리 전망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사진=에쓰오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계기로 1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협력 및 투자가 이뤄졌다.

'중동 석유'가 중요한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도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내며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에쓰오일은 7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투자를 약속했다.

에쓰오일은 5조원이 투입된 석유화학 1단계 투자인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에 이어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C&D)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까지 약 7조원이 투입되는 SC&D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SC&D 관련 시설의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한다. 다양한 신기술 및 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 기술(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상용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와 아람코 계열사와 대규모 공급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 계열사인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Aramco Trading Singapore)와 2조876억원 규모의 정유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총 20년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에 하루 평균 휘발유 1만 배럴, 경유 1만 배럴, 항공유 4만 배럴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석유 수요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오일뱅크가 20년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유 조달도 가능하게 됐다.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하루 평균 15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2020년 1월부터 2039년 12월까지 20년간 들여오기로 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사우디 도입분인 하루 평균 8만 배럴에 경제 제재에 따른 이란산 원유 축소 및 기타 중동국가산 계약 만기에 따른 대체 수요를 감안해 예상구매 물량을 정했다. 이는 현재 현대오일뱅크가 사용하는 원유의 22%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원유뿐만 아니라 비(非) 사우디 원유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Aramco Trading Co.)와 비 사우디 원유 하루 평균 10만 배럴 규모를 20년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원유 선택권은 현대오일뱅크에 있으며, 아람코 트레이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시장가 또는 국제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이 있는 경우에는 그 가격으로 비 사우디 원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라며 "이번 투자 및 협력 계약 등으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경쟁력 제고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아람코도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 및 미국산 원유 견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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