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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지원 디렉셔널 대표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공매도"

  • 송고 2019.06.28 16:20 | 수정 2019.06.28 16:2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개인간 주식 대차 중기 플랫폼, 금융위 혁신금융 1호 사업자

"클릭 몇번으로 공매도…기관과 개인간 형평성 바로 잡을 것"

정지원 디렉셔널 대표. ⓒ디렉셔널

정지원 디렉셔널 대표. ⓒ디렉셔널

그동안 깜깜이나 마찬가지였던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가 이제는 클릭 한 두번이면 가능해진다.

개인간거래(P2P) 주식 대차 플랫폼 업체 디렉셔널은 개인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하는 물량을 통해 손 쉽게 공매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금융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주식 대차 중개 업무는 기존에 인가를 받은 투자중개업체만 겸영으로 할 수 있지만 디렉셔널이 이번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되면서 내달 22일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당장은 디렉셔널과 업무계약을 체결한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의 HTS나 MTS에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디렉셔널은 증권사와의 협업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지원 디렉셔널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해 4월 디렉셔널을 창업하고 나니 규제의 벽을 넘기가 너무 막막했다"며 "증권사 인가를 새로 받거나 증권사에 위탁·수탁 관계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자본시장법상 할 수 없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혁신금융 선정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디렉셔널의 플랫폼은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차가 실시간 호가테이블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가격으로 수수료가 결정된다는 게 특징이다.

그는 "그동안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대차를 하려면 수수료가 증권사 마다 다르고 물량도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없었지만 디렉셔널 플랫폼에서는 대여자와 차입자가 클릭 몇 번만으로 공매도를 할 수 있다"며 "개인 간 대차 거래로 인해 대차요율도 시가로 합리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디렉셔널 플랫폼이 그동안 공매도 시장에서 소외됐던 개인들게도 동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인 정 대표는 대형 로펌에서 규제와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금융시장에서 개인들은 기관에 비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디렉셔널을 창업했다. 디렉셔널의 모토는 '금융의 균형의 잡다'다.

정 대표는 "대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기관이 70조원을 형성하고 있고 개인은 130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려올때는 기관과 개인에게 모두 빌려오지만 빌려줄때는 기관에게 우선적으로 빌려주는 주고 있어 형평성에 안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진칼이나 YG 같이 단기 악재로 급락하는 종목은 개인투자자도 공매도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개인이 하기에는 번거롭고 물량이 많지 않다"며 "개인 대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규칙과 시스템이 없어 공매도 제도에 대한 원성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도 강화했다. 디렉셔널 플랫폼은 증권사를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시키거나 실시간 대여자 교체를 통해 리스크를 줄였다.

그는 "대여자의 경우 내가 원할때 주식을 팔고싶은데 차입자가 매도해놓은 물량때문에 숏포지션이 청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 있지만 대여자는 언제든 매도를 할 수 있다"며 "호가창에서 다른 대여자로 자동으로 교체되게 설계해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가창에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LP로 들어와서 물량을 준다"며 "대여해준 물량에 대한 담보도 확실하게 설계해 놨고 혹시 모를 상황에서는 증권사가 갚아주는 병존적 채무 인수를 하기 때문에 대여자와 차입자 모두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그는 "어차피 다시 매수해야 하는 공매도 특성상 공매도와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는 점을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매도 시장에서 디렉셔널을 통해 기관과 개인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게 되면 일부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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