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5만톤 쇳물 생산 차질 우려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1일 정전이 발생해 고로(용광로) 4기가 가동을 멈춰 쇳물 생산이 5만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광양제철소 측은 "코크스 1공장의 화재폭발 방지를 위해 브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했다"며 "근로자들은 운영실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코크스공장은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 등으로 쓰이는 원료를 만드는 공정이다.
포스코는 정전에 따른 비상조치로 고로 5기 중 4기를 멈춰 세웠다. 회사는 정밀 점검 이후 오는 2일 고로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고로 조업 차질로 5만톤의 쇳물 생산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면서 철강재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톤으로 일일 생산량은 5만톤에 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축해둔 재고가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다"면서 "고로 중단에 따른 생산량 공백은 이번주 고로 가동을 연장해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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