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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 은행 환전 '쏟아지는 혜택'

  • 송고 2019.07.05 10:00 | 수정 2019.07.05 09:5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환율우대 100%까지 늘려…핀테크 등 경쟁자 유입에 고객 지키기 나선 듯

간편 결제 업체가 환전 서비스까지·은행은 외화 배달까지 "편의 커질 것"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환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외화를 직접 배달해주고, 경품까지 얹어 주는 등 혜택 폭도 커진 모습이다.ⓒ연합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환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외화를 직접 배달해주고, 경품까지 얹어 주는 등 혜택 폭도 커진 모습이다.ⓒ연합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환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외화를 직접 배달해주고, 경품까지 얹어 주는 등 혜택 폭도 커진 모습이다.

최근 간편결제 업체 등 핀테크 업체들이 환전 시장에 뛰어들면서 환전 수수료를 끌어내린 것이 은행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환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화전 이벤트는 환율 우대다. 환율우대는 은행이 고객에게 환전할 때 붙이는 수수료를 일정 수준 할인해주는 것으로 이들은 여름철에 한해 80~100%의 환율 우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통상 일반적인 환율과 외화를 살 때의 환율은 다르게 적용된다. 환전을 해주는 은행이 환전 수수료(은행별 1.5~1.9%) 등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환율 우대를 100% 받는다는 건 고시된 환율대로 외화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최대 100%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8월31일까지 하나멤버스 앱을 깔고 환전 지갑 서비스를 최초 사용한 고객에 한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해 준다. 나머지 10%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를 통해 우리은행 통장과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한 고객에게 최초 1회 환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 100% 환율 우대한다. '위비뱅크'로 환전 시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등을 준다.

다른 은행들도 90% 안팎의 높은 우대율을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전용 앱 '리브(Liiv)'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달러·엔·유로화에 대해 90%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외화ATM기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위해 '외화 배달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리브,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상담부 전용전화을 통해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를 신청하면 우체국 배달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외화를 직접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중에는 환전 금액에 상관없이 배달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신한은행도 모바일뱅킹 앱 '쏠(SOL)'을 통해 환전하면 다음 달 30일까지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새 단장한 '아이원뱅크' 출시를 기념해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화의 경우 3000달러(미화 기준)까지 조건 없이 90% 우대 환율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환전을 신청하고 20영업일 내에 기업은행 지점을 통해 외화를 찾으면 된다.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는 전국 모든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통화·환율 등을 설정하면 해당 환율 도달 시 문자메시지로 통지해주는 '환율 픽' 서비스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8월 말까지 '뚝딱! 여름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건당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1000명에게 제공한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을 '해외체재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신규 지정하고 송금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NH멤버스포인트 5만점'도 증정한다. 올원뱅크 앱의 '알뜰!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1일 미화 2000달러 상당액 이내에서 주요 통화(달러, 엔화, 유로화)는 90%, 기타통화는 4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여름휴가 시즌에도 통상 70~90% 수준의 환율 우대를 하던 은행들이 100%까지 늘리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연간 30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환전 시장에 최근 간편결제 업체들까지 뛰어 들면서 경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핀테크 업체 등 비금융회사의 외국환업무 범위에 전자화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선불 충전만 하면 환전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에 현금이 일정부분 필요한 만큼 은행을 통한 환전 비율은 크게 낮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경쟁자가 늘어난 만큼, 또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실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유치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혜택을 주는 은행, 핀테크 업체가 늘어나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환전 편의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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