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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株 '무반응'…왜

  • 송고 2019.07.05 11:07 | 수정 2019.07.05 23:1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시장 수익률 수준에서 움직여

실제 생산 차질 주겠다는 의도 보다는 정치 협상용으로 사용

증권가에서는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없고 국내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삼성 각 사

증권가에서는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없고 국내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삼성 각 사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에 대해 수출 규제에 나섰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없고 국내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의 수출 제재 발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삼성전자는 2%, SK하이닉스는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08% 하락했다는 점에서 보합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일본이 발표한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은 크게 3개 품목으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다.

각 부품 마다 세부 규제가 다 다르고 수출 규제로 오히려 일본 기업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규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화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D램, 낸드(NAN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대해 사실상 독과점적 공급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생산 차질은 일본,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세트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WTO 제소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지금까지 해외 의존도가 컸던 한국 IT 소재의 국산화를 가속화시키는 계기와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총 6조원의 소재·부품 개발비 투입을 경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조치는 국내 반도체 생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지스트 관련해서는 극자외선(EUV)용만 규제 대상인데 EUV는 아직 양산에 대규모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에칭가스의 경우 포토레지스트 수준으로 일본 업체의 점유율이 높지 않고 국내 업체가 수입선을 다변화해 놓은 상태"라며 "실제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국내 업체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는 우리 기업에 생산 차질을 주겠다는 의도 보다는 자국 첨단 기술력을 부각해 정치 협상용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위안부 관련 문제 등의 쟁점이 해결돼야 일본과의 통상 마찰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수혜로 인식하고 있어 수출 규제로 인한 주가 낙폭이 거의 없었다. SK하이닉스는 한국 기업 중 화웨이 제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던 기업이다.

도 연구원은 "제재 완화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수출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경우 SK하이닉스 모바일 DRAM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대한 추가 규제가 발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 중 우려하고 있는 제품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라며 "반도체 웨이퍼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일본 섬코와 신에츠화학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53%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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